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63)

지족재 2023. 3. 10. 19:44

늙어 가다 (663)

 

2023년 3월 10일 저녁 7시 20분이 다 되었다. 일본과 한국의 WBC 경기를 보고 있다. 호주에 져서 1라운드에서 탈락할 처지의 한국이다.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는데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막강한 전력의 일본이다. 객관적으로는 투타 모두 한국이 열세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호주에게 진 것은 실력으로 진 것일까 아니면 운수가 사나워서 진 것일까? 아무튼 이런저런 실수가 겹쳐서 동점이 될 기회를 놓쳤다. 일본에게 실력으로 이기면 좋겠다. 아니면 운수가 좋아서 이겨도 나쁘지 않다. 스포츠에는 가끔씩 그런 운이 작용하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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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시진핑이 3기 연임에 성공했다. 이전까지는 10년 집권 후에 물러나는 것이 전통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전통이 깨졌다. 앞으로 5년 후에 또 집권한다고 나서지 않을까? 요즘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좋지 않다. 시진핑이 집권한 이후로 중국의 팽창주의가 심화되고 있다. 미국이 나서서 견제한다고 하지만,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미국이 이런저런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그런 싸움에 한국만 등이 터질 지경이다. 중국에 있는 한국의 반도체 공장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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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당대표 주변 사람이 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한때 비서실장도 하고 당대표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치인은 아니고 그냥 공무원 생활을 착실하게 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운 나쁘게 당 대표와 관련되어 목숨을 버리게 되었다. 벌써 다섯 명째이다. 당대표는 그가 검찰 수사로 극심한 압박을 받아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 평범한 사람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심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는 할 것이다. 억울하다고 했다. 자기는 열심히 일한 것뿐인데.

 

열심히 일했지만, 당 대표와 연루되어 결국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위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FC성남의 광고 유치나 김 모 전 쌍방울 회장 모친상에 시장을 대신해서 조문한 일들이 결국은 그의 목숨을 버리게 만들었다. 당시에는 일이 이런 식으로 흘러갈 줄 몰랐을 것이다. 공무원이다 보니 그저 위에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극단적인 선택이 이제 그만 일어나야 한다. 한 명도 아니고 다섯 명째라니. 정치인들은 얼굴이 두꺼워서 그런지 다들 구렁이처럼 넘어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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