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58)
2023년 3월 4일 밤 8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오후에는 사람들을 만나서 5시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Y 선생을 비롯해서 여행을 함께 다녀온 사람들과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12시 30분에 C(1) 선생이 수고스럽게도 나를 pick up 하기 위해 왔다. 이름이 좀 있는 식당에서 모이기로 했다. 7명이 조용히 만날 수 있는 방이 있다고 해서 그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나와 C(1) 선생이 가장 먼저 도착했고, 곧이어 L(3) 선생이 도착했다. 지하철로 왔다고 한다. 곧이어 Y 선생과 L(2) 선생이 도착했다. L(2) 선생이 차를 가지고 왔다.
여행에 함께 했던 K(1) 선생은 참석하지 못했다. C(1) 선생이 전한 말에 따르면 K(1) 선생이 이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모임 참석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 아무쪼록 K(1) 선생의 의도하는 대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Y 선생이 최근에 게재한 논문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논문을 게재하게 된 연유가 재미있다. 아무튼 최근에 Y 선생이 열심히 연구 생활을 하고 있다. 그 논문 이외에도 현재 투고 중인 논문 두 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두 편 다 무난하게 게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K(3) 선생이 좀 늦는다고 해서 먼저 주문을 했다. 토요일에도 일을 해야 한다니. 1시 30분쯤 K(3) 선생이 도착해서 7명이 모였다. C(2) 선생은 다른 일정이 3시 넘어 끝난다고 해서 점심 식사는 같이 하지 못하고 나중에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식사에 앞서 먼저 다 같이 L(1) 선생의 논문을 받았고 다시 한번 졸업을 축하했다. L(1) 선생에게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 논문에 집중하지 못하다가 드디어 끝내게 되었다. L(1) 선생의 10년 동안의 소산이다. 결국 입학부터 졸업하기까지 꼭 10년이 걸렸다. L(1) 선생에게 앞으로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L(3) 선생만 남았다. L(3) 선생은 2년 안에 졸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휴직을 하고 있어서 논문을 쓸 시간이 없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C(2) 선생이 4시 다 되어 참석한다고 해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다행히 8명이 모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L(1) 선생의 논문 작성 후기와 함께 여행 후기 등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C(2) 선생이 참석했다. 은퇴 전에 보고 처음 보는 것이니 꽤 오랜만에 본 것이다. C(2) 선생의 근황부터 학교 이야기, L(3) 선생의 논문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6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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