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57)
2023년 3월 3일 밤 9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냈다.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냈으니 오늘 하루도 잘 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별히 뭔가 치밀하게 계획한 일은 없지만, 그래도 오늘 아침에 생각해 두었던 일들을 어느 정도는 했다.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으니. 은퇴했으니 반드시 오늘 어디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없어서 편하다. 뭐가 되었든 계획한 일을 어느 정도는 수행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놀기도 했다. 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배구 경기를 보면서. 바라는 대로 기업 은행이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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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이 칼부림으로 3명이 다쳤다고 한다. 기가 막힌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니.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하지 말고. 가끔 판결을 보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요즘에는 아예 사형 판결은 하지도 않는 것 같다. 명백한 살인범인데도 징역 10년도 안 되는 형량을 때리고 있다. 반성하고 있다고 해서, 심신 미약이라고 해서 감형해 주고 있다. 게다가 사형 판결을 해도 집행하지를 않는다.
대한민국이 안전한 나라라고 자랑하지만 정말 그런지 모르겠다. 좀도둑이 없어진 것을 보고 대한민국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일까? 카페에서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두고 자리를 비워도 훔쳐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택배를 문 앞에 두어도 가져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여기저기 CCTV가 있으니 가져간 들 곧 잡힐 게 분명하다. 그래서 그런 것은 가져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온갖 사기꾼이 넘쳐나지 않는가? 보이스피싱에 중고차 사기범 등.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도 좀 있다. 뉴스를 보니 심지어 대학 선생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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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표가 재판을 받았다. 이제 시작이니 언제 끝날까? 1심에서 무죄가 아니라고 하면 2심으로 갈 것이고, 2심에서 무죄가 아니라고 하면 3심으로 갈 것이다. 그러다 보면 몇 년은 걸리지 않을까? 어쩌면 다음 총선 때까지도 재판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 설마 다음 대선 때까지도 재판이 안 끝나는 것은 아닐까? 2심이 끝난 국회의원이 있다. 3심은 언제 열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국회의원 임기를 무난히 마무리하는 것은 아닐까? 게다가 강성 지지자들에게 잘 보였으니 다음 총선에서는 지역구에 공천받아서 지역구 의원으로 거듭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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