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56)

지족재 2023. 3. 2. 22:31

늙어 가다 (656)

 

2023년 3월 2일 밤 9시 55분이다. 아침에 외출해 보니 확실히 봄이 온 듯하다. 춥지도 않고 햇살이 따사롭기만 하다. 경인고속도로 상행선은 여전히 막히고. 외출 후에 돌아오니 기다리던 우표책이 왔다. 은퇴하면서 취미 생활도 구조 조정을 했는데 아직 우표 수집은 중단하지 못했다. 우표 수집이라고 해도 전문적인 수집은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취미 정도의 우표 수집이다.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우표를 먼저 받아 보는 정도이다. 그래도 꽤 오래되기는 했다. 집에 있는 연도별 우표책을 보니 20년은 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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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를 보니 현대차 생산직 지원 사이트가 마비되었다고 한다. 몇 백 명 정도 모집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했길래 지원 사이트가 마비되었을까? 듣자니 연봉 평균이 9600만 원에 이런저런 지원이 많이 있다고 한다. 공무원 7급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학력과 경력 무관이지만 지원자 중에는 대졸자들이 많다고 한다. 중소기업의 사무직으로 근무하는 사람들도 지원했다고 한다. 그럴 만도 한다. 강성 노조가 있으니 일단 입사만 할 수 있고 부정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정년까지 엄청난 급여를 받으며 다닐 수 있는 곳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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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하는 한국 사람들이 많다.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 지 벌써 오래되었다. 그런 만큼 해외여행을 하면서 볼썽사나운 행동을 하는 한국인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대만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식당에서 아이스크림을 공용 스푼으로 먹고 나서 공용 스푼을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식당에서 그것 때문에 아이스크림 6통을 폐기했다고 한다. 식당 측에서 동영상까지 공개한 것을 보면 한국인이 확실한 모양이다. 엉뚱한 변명을 해서 더 분개하게 만들었나 보다. 식당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손해 배상을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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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보니 국민 연금 공단에서 투가 실패로 80조 원의 손실을 봤다고 한다. 80조 원이면 얼마나 큰돈인가? 1년에 800만 원씩 10년 동안 100만 명에게 줄 수 있는 돈이다. 현재 국민 연금을 받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겠다. 그러지 않아도 국민 연금이 적자가 날 것 같다고 하는데, 이런 식의 운용이라면 10년도 되기 전에 기금이 소진될 것이다. 국민 연금에서 여기저기 투자한 것마다 다 손실을 본 모양이다. 국민 연금에서 운용하는 돈이 900조 원쯤 된다고 하는 것 같던데, 한 해에 80조 원씩 잃는다면 몇 년 안 가서 900조 원의 기금이 다 소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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