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44)
2023년 2월 17일 오후 5시 50분이 다 되었다. 아직도 여독이 다 풀리지 않았다. 힘든 일정도 없었는데 계속해서 몸이 피곤하다. 몸에 좋다고 해서 홍삼도 먹고 유산균도 먹었는데 효과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도 별 일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오후에 복사 가게에서 다시 전화가 왔다. 어제 복사 신청을 취소하고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전화로 어떤 책에는 판권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복사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친절한 사람이다.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는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베인 곳이 덧나지 않기를 빌고 있다. 하루 종일 방수 밴드를 붙여 놓았다가 오후가 되어 뜯어서 살펴보았다. 베인 곳이 잘 붙을 것 같기도 하다. 아직 누르면 좀 아프기는 하다. 경험상 며칠은 더 걸려야 한다. 일주일이 걸릴지 이주일이 걸릴지 모르겠다. 그래도 베인 곳이 길이가 1 cm 정도밖에 안 된다. 깊이는 잘 모르겠다. 어제 얼핏 보니 한 2mm 정도 되는 것 같다. 머리 감느라 그 손을 사용해서 물이 들어갔을까 봐 걱정했는데 꽁꽁 싸맨 보람이 있어 물은 들어간 것 같지 않다. 약을 바르고 방수 밴드로 다시 꽁꽁 싸맸다. 내일 이 시간쯤 다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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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지원자가 없다고 한다. 교원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를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2 : 1이 안 된다고 한다. 9등급이 1차에 붙었다는 뉴스도 나왔었다. 합격했는지 모르겠다. 임용도 잘 안되고, 임용이 되어도 15개월이나 대기해야 하는 곳도 있고, 게다가 교권도 추락하고 있어 교대 지원을 잘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왜 교원대 초등교육과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지원자가 많을까? 모를 일이다. 그 두 곳은 다른 곳보다 합격률이 높은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서 남들 보더 일찍 발령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교권 추락이 교원대 출신과 이화여대 출신을 피해 갈리는 없고.
제주교대가 제주대에 통합된 것처럼, 거점 국립대와 교대의 통합이 시도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번 교육부 장관이 MB 정부 때 장관을 하면서 많이 시도했었는데. 하지만 현재로는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합이 유일하다. 교육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한다고 한다. 교대에서 환영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학생 수가 줄어드니 교사 수도 줄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어느 교대가 되었든 지원자가 없으면 대학 운영이 힘들어지게 될 것이다. 머지않아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교권이 추락하는 한 교직은 극한 직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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