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42)

지족재 2023. 2. 15. 14:19

늙어 가다 (642)

 

2023년 2월 15일 오후 1시 55분이 지났다. 3박 4일의 짧은 오키나와 여행을 마치고 13일 저녁에 도착했다. 하루 반 동안 쉬었다. 멀고 긴 여행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여독이 좀 있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 데다가 중간중간 여러 번 깨다 보니 잠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모처럼 규칙적인 생활도 했고, 하루 세끼도 다 찾아 먹고 그러다 보니 그전의 루틴 한 일상이 깨져서 몸이 좀 피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불규칙한 일상으로 되돌아왔다. 그동안 불규칙한 일상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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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끝나기에는 아까운 나이인데. AC 밀란에게도 허무하게 지다니. 손흥민만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만이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 있지 못하다 보니 소흥민의 부진만 눈에 띄는 것 같다. 안타깝기는 하다. 근래에 손흥민만큼 한국의 위상을 높인 사람도 없는데 빨리 부진을 털고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몇 년은 더 활약했으면 좋겠다. 박지성처럼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고. 스스로 본인의 상태를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팀이 문제인지 아니면 본인이 문제인지. 본인이 문제라고 생각되면 그때는 결단이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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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4만 명이 넘었다고 한다. 튀르키예에 원래 대지진이 많은 나라라는 것을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다. 단층대가 있어서 서쪽으로 가면서 대지진이 벌써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도 그런 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그런 지진을 대비해서 수조 원의 지진세도 걷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돈이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도 잘 알 수 없는 모양이다. 이 대지진에서도 어떤 도시에서는 단 1명의 사망자도 없고 무너진 건물도 없었다고 한다. 지진세를 잘 사용했다면  4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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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여전히 4류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류도 아니고 4류 정치 행보를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상한 사람들이 정치가라고 나와서 이상한 소리나 해 대고 있다. 여당에도 야당에서 온통 이상한 사람 천지인 것 같다. 직업적 정치인이 많아서 그런가? 직업이다 보니 잘리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애를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보스에게 잘 보여야 하다 보니 보스를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는 듯이 행동한다. 남들이 보면 우스꽝스럽고 천박해도 보스에게 잘 보인다면 다음 4년은 또 보장되는 것 아니겠는가? 비례 의원도 지역구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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