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39)

지족재 2023. 2. 7. 20:02

늙어 가다 (639)

 

2023년 2월 7일 오후 7시 40분이 지났다. 날이 풀린 것 같다.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입춘이 지나서 그런가? 아무튼 저쪽 어디선가는 봄이 오고 있을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복사를 부탁한 것이 있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 빠른 등기라서 오늘쯤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래된 교과서인데 아직 저작권이 안 풀렸다고 한다. 오지 않는 등기를 기다리다가 하루를 보냈다. 지금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배구 경기를 보고 있다. 흥국생명이 1세트에서 이겼다. 현대건설을 이길 수 있을까? 현대건설이 워낙 잘하는 팀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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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월남전에서 한국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보고 손해 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오래전부터 그런 소문을 들은 것 같기는 하다. 월남 참전이 벌써 오래된 일이다 보니 정부에서는 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한 모양이다. 하지만 판사는 그런 일이 있었을 것임을 배제하지 않았다. 정부로서는 인정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학살이 사실이라면 사과하고 그에 맞는 배상을 하는 것이 옳다. 우리도 일본에 요구하지 않는가? 일본에는 요구하면서 베트남에는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베트남 정부에서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배상을 요구하지는 않는 것 같다. 뉴스를 보니 당시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나라 정부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한 것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고통을 당한 것을 보면 그다지 많은 금액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아직 어떤 요구도 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면밀히 조사해서 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밝히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학살이 역사적으로 있었던 분명한 사실이라면, 정부에서 무턱대고 부정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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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것 같기는 하다. 오늘 아침에 보니 16000명 정도이다. 사망자수도 많이 줄었다. 확진자가 계속 줄었으면 좋겠다. 어제오늘 외부 출입을 하지 않아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지 하지 않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당분간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 없다. 확진자수가 몇 백 명 정도로 내려오면 그때 가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 어차피 버스나 전철을 타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것도 번거롭다. 마스크를 벗으려면 몇 달은 더 걸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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