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32)
2023년 1월 31일 오전 12시가 다 되었다. 어느덧 2023년의 1월도 다 갔다. 매일매일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내게만 빠른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도 빠른 것인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에게도 빠르겠지? 설마 내게만? 아무튼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오전 몇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언젠가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동길 교수의 강연을 들어본 적이 있다. 살아보니 70대도 80대도 순식간에 가버렸다고 했다. 아직 70대에 들어서지도 않은 60대인데도 세월이 빠르다고 느끼니 그때는 세월이 얼마나 빠를게 갈까? 그러고 보니 70대에 들어설 날도 몇 년 안 남았다.
+++
뉴스에 보니 연봉 7000만 원을 준다고 해도 제조업에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해도 되지 않는다. 제조업이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그런가? 연봉 7000만 원이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며, 상당히 많은 금액이 아닌가? 한쪽에서는 취직 자리가 없어서 구직난이라고 하더니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이 없어 구인난이라고 한다. 그래서 미스 매칭이라고 하는 것 같다. 도대체 어떤 일을 하고 싶어서 연봉 7000만 원에도 안 간다는 것일까? 원하는 일자리가 나올 때까지 그냥 무직으로 있겠다는 것인가?
우리나라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현대차에서 생산직을 모집한다고 한다. 연봉이 1억에 해당하고 이런저런 혜택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한다. 현대차도 제조업종 아닌가? 좋은 직장임에 틀림없나 보다. 연봉도 많고 정년 보장도 되고 정년 후에도 1년 더 할 수 있고, 죽을 때까지 자동차를 여러 번 싸게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 가끔씩 노조가 시위를 해도 사람들이 시큰둥한 것 아닌가. 노조 사람들이 시위하는 것만 보면 현대차가 엄청나게 나쁜 직장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다. 엄청나게 좋은 직장이다.
미국에서는 기아 보이즈라고 기아차를 훔치는 일이 젊은 애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 도난 방지 장치가 부착되지 않은 차를 노려 범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보험 회사에서는 그 차종에 대해서는 보험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또 어떤 시에서는 현대·기아를 고소하고 있다고 한다. 고소가 되는 일인지 어떤 일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온갖 것을 다 고소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는 미국이니, 이 번일도 고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그렇고 한국에서 가끔씩 급발진 사고가 있는 것 같던데, 현대·기아차에서 급발진은 인정하고 있나?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634) (0) | 2023.02.02 |
---|---|
늙어 가다 (633) (0) | 2023.02.01 |
늙어 가다 (631) (0) | 2023.01.30 |
늙어 가다 (630) (0) | 2023.01.29 |
늙어 가다 (629) (0) | 202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