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23)

지족재 2023. 1. 21. 04:31

늙어 가다 (623)

 

2023년 1월 21일 아침 4시가 다 되었다. 새해가 되어도 재해가 끊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후진국 같은 재해가. 강남의 구룡 마을에 큰 불이 났다. 하필이면 이 겨울에 설을 앞두고. 그나저나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안타까운 일이다. 아마도 구청에서 임시로 지낼 곳을 마련해 주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언제 복구가 될지는 알 수 없다. 그 유명한 구룡 마을에는 이전에도 큰 불이 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구룡 마을은 갈 곳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형성된 마을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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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코로나 확진자도 2만 명대로 내려왔다. 그런데 현재도 식당에 가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 같다. 내가 갔던 식당에서는 자리 유지라는 것도 없었다. 테이블이 거의 붙어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실외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는 것 같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실제로 다녀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실내라고 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그러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마스크를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 

 

당국에서 잘 판단해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믿는다. 실외에서는 나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다. 확진자가 2만 명 수준이라고 해도 적은 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굳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서 감염의 위험성을 높일 이유도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불편하지도 않다. 적응했고 익숙하다. 실내에서 사람들과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마스크를 벗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니게 될 때 그때 가서 마스크를 벗을 생각이다. 그때가 빨리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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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동안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눈 또는 비가 올 것이고 24일에는 한파가 들이닥칠 것이라고 한다. 그다음 날 출근하는 사람들이 힘들겠다. 분당에도 한번 다녀와야 한다. 얼마 전에 화재가 있었던 그 터널을 지나야 한다. 그런데 눈이나 비가 올지도 모르고 날도 추워진다고 하니 망설여진다. 사실 설 연휴 기간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사람들도 많이 몰릴 것이니 연휴 기간을 피해서 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보고 어머니가 가신 것이  5년 전이다. 아버지가 가신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세월 참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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