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20)

지족재 2023. 1. 18. 03:20

늙어 가다 (620)

 

2023년 1월 18일 새벽 2시 40분이 다 되었다. 이강인의 마요르카 경기가 곧 있을 예정이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온다. 그 경기가 끝날 때쯤 황희찬의 울버햄튼 경기가 있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올까? 이강인도 황희찬도 한 골씩 넣었으면 좋겠다. 어제아침에 쌍방울의 전 회장이 태국에서 입국했다. 요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어서 그런지 방송사에서 중계방송을 했다. 중계방송을 할 만한 정도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나같이 열심히 보는 사람이 있으니 중계를 하는 것 아니겠는가? 민주당 대표를 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 

 

민주당 대표도 그 사람을 모른다고 했다. 아예 쌍방울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 내의를 사 입은 것 이외에는. 궁금하기는 하다. 쌍방울의 전 회장은 미주당 대표와 아는 사이도 아니고 변호사비를 대납한 적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왜 국내를 떠나서 숨어 다녔을까? 북한에 돈 준 것 이외에는 잘못한 것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그 일 정도로 해외로 도망가나? 아무튼 귀국해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한다. 하지만 공항에서 한 말을 들어보면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검찰에서도 뭔가 물증이 있어야 추궁하지 않을까? 심증만으로는 조사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 자금책이라는 사람이 귀국을 거부하며 송환 거부 소송을 한다고 한다. 돈의 흐름은 자금책이 잘 알 것이다. 그러니 그 사람을 데려다가 조사를 해야 돈의 흐름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귀국을 하지 않으니 한 동안 아주 소득 없는 조사가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확실한 물증이 있어야 할 텐데. 진실이 궁금하다. 별 것 아닌 것에 검찰이 달려 붙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대단한 것이 숨어 있는 것일까? 정치가와 기업과 조폭과 북한이라. 영화 같은 조합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이 잘 조사해 주기를.

 

+++

 

1년 반이 금방 갔다. 2021년 8월 31일에 은퇴했는데 다음 달이면 1년 반이 된다. 1년 반동안 어떻게 지냈나? 코로나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거의 집에서 지냈다. 그동안 못 본 책, CD, 그리고 유튜브에 빠져 살았다. 아주 가끔씩 사람들을 만나기는 했다. 하지만 거의 커피 한 잔 마시는 정도였다. 이제 올해 들어 집에서 좀 벗어나려고 한다. 너무 오래 집안에만 있었던 것 같다. 원래 계획은 그게 아니었는데. 그래서 앞으로는 여행을 다니기로 했다. 2월의 여행이 정해졌고, 7월의 여행도 거의 정해졌다. 7월에는 친구들과 2박 3일간 신지도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사실 작년에도 가려고 했는데, 하필 그때 양 사장과 김 원장이 모두 코로나에 감염되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열심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신지도에는 양 사장의 지인이 있다. 양 사장이 그 지인에 관해 하도 말을 많이 해주어서 어쩐지 나도 잘 아는  사람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김 원장도 학원에 아무 때나 놀러 오라고 성화를 부린다. 남의 생업터에 놀러 가도 되는지 모르겠다. 양 사장도 토요일 시간은 비워 놓는다고 한다. 길 선생은 은퇴하고 봉사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한다. 그래도 가끔은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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