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22)

지족재 2023. 1. 20. 03:31

늙어 가다 (622)

 

2023년 1월 20일 새벽 3시가 다 되었다. 손흥민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5시에 맨시티와 토트넘의 일전이 있는데, 토트넘의 전력이 요즘 하락세라 걱정이 된다. 게다가 맨시티의 전력이 좀 더 우세해 보이기도 하고. 손흥민의 부진도 부진이지만,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도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아무튼 토트넘도 이기고 손흥민도 한 골 넣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선발로 나오는 것은 확실하지 않을까? 아직 라인업이 발표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하라는 말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손흥민이 선발이 아닐 수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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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11개월째라고 한다. 러시아가 생각대로 전황이 안 풀려서 그런지 핵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소이탄을 사용한 것 같다는 뉴스를 보았다. 소이탄이 떨어지면 온도가 2500도나 올라가면서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고 한다. '악마의 무기'라고 한다. 전쟁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하는데 러시아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다. 푸틴의 심복이라는 메드베데프가 핵보유국은 전쟁에서 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핵을 가진 나라와 핵을 갖지 못한 나라 사이의 전쟁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핵을 가진 나라가 이길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나이나를 상대로 핵을 사용할까? 러시아 쪽에서 계속 핵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말은 하고 있다. 푸틴이라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 미국이 가만히 있을까? NATO는? 러시아가 미국과 NATO를 의식해서 소용량의 핵을 사용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용량이든 아니든 핵을 사용하면 미국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핵을 모두 넘겨주면서 미국이 보호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는 나라들의 반발을 살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핵 무장을 하느냐 마느냐로 말이 많다. 이미 북한은 핵을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에는 북한에 대적할 핵무기가 없다. 그러니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도 핵을 가지고 있다. 인도, 파키스탄은 핵 개발로 인한 제재를 감수하고 핵을 개발했다. 핵을 가지고 있어야 다른 나라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핵을 가진 나라끼리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길까? 핵 탄두를 많이 가진 나라가 이기지 않겠는가?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는 전쟁에서 진다고 해도 핵을 사용하면 한 방에 game over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나라의 군사력이 세계 6위라고 해도 재래식 무기뿐인데 북한의 핵무기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미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핵 무장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 중에는 반미 성향이 있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그 사람들은 북한의 핵 위협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북한이 우리나라에는 핵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인가? 아니면 빈미이면서도 미국의 핵우산을 믿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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