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96)

지족재 2022. 12. 22. 09:28

늙어 가다 (596)

 

2022년 12월 22일 아침 8시 55분이다. 20일에 코로나 동계 부스터 샷 접종을 했다. 접종하라는 문자도 계속 오고 있고 정 내과 갈 일도 있어 정 내과에 간 김에 접종을 했다. 3차 접종을 한 지 1년 만이었다. 접종을 한다고 효과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접종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해서 그동안 접종을 망설이고 있었다. 아무튼 이번 접종을 끝으로 더 이상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아서 접종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접종하고 나서 몸이 상당히 힘들었다. 이틀 동안을 거의 누워 지냈다. 20일 오후부터 어제 하루종일 거의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지난번 접종 후에도 몸이 좀 힘들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 접종 후에 몸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열도 없었고 약간의 두통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동통이 심했다. 지난번에는 그렇게 까지 동통이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접종 후에 동통이 심하다고 친구들에게 톡을 보냈더니 길 선생이 이틀 지나면 나아진다고 했다. 그러더니 정말 이틀 지나니까 나아졌다. 동통은 거의 사라졌다. 지금은 접종 부위를 누르면 아픈 정도이다. 사실은 어제는 너무 아파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 식욕이 떨어져 점심때 억지로 한 끼 먹은 것이 전부였다. 

 

아직 코로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은 것 같다. 여전히 8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그런데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한다. 해제한다고 하지만 권고 수준이 될 것이다. 20일에 외출해서 보니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다. 정부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것 때문에 환자수가 8만 명 수준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확진자가 더 늘어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

 

자신을 나무랐다고 교사를 때린 학생이 있다. 학생이 교칙에 따른 징계 과정을 이행하지 않아 교사가 학생을 고발했더니 그 부모가 교사를 맞고소했다고 한다. 학생에게 두드려 맞는 교사라니. 사실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런 일을 그냥 방치해 두어서야 어디 교육이 되겠는가? 담배 피우지 말랬다고 한 50대 여성을 학생들이 때렸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 경찰에서 학생들을 조사한다고 했는데, 학생들이 오히려 그 여성을 고소할지도 모르겠다.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하지 않겠는가? 어떻게 돌아가는 세상인지 모르겠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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