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94)

지족재 2022. 12. 18. 17:12

늙어 가다 (594)

 

2022년 12월 18일 오후 4시 35분이다. 책도 보고 <youtube>도 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요즘은 시간에 쫓길 일이 없어 마음이 편하다. 책이나 <youtube>도 보다가 커피도 마시다가 좀 누워서 쉬기도 한다. 그러다 잠이 오면 좀 자기도 하고. 가끔 수학 문제도 풀어 본다. 뭔가 집중해서 생각하는 데는 아직 수학 문제만 한 것이 없다. 적어도 내게는. 문제를 풀다 보니 그 사이 잊은 것도 많다. 복잡한 공식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럴 때는? 그냥 인터넷에서 찾는다. 풀 수 없는 문제도 있다. 그럴 때는 일단 포기한다. 나중에 좋은 생각이 나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요즘 많이 추운 편이다. 다음 주에는 더 추울 것이라고 한다. 양 사장이 겨울이니 추워야 제맛이 아니냐고 했었다. 그래도 너무 추우면 사람들이 고생한다. 나야 출근할 일이 없으니 집에서 따뜻하게 지내면 된다. 은퇴 전인 양 사장, 김원장, 길 선생은 이 추위에도 열심히 살고 있다. 한 동안 못 봐서 내년 첫 주에 보기로 했다. 종로 3가에 늘 가던 횟집이 있었는데 문을 닫았다고 한다. 아예 폐업을 한 것인가?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은 모양이다. 상당히 큰 횟집이었지만 사람들이 오지 않는데 버틸 수가 있겠는가? 좋은 곳이었는데. 

 

늘 가던 곳인데 없어지는 바람에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내가 알만한 곳은 없고 결국 양 사장이나 김 원장이 찾아야 한다. 양 사장으로부터 노량진 수산시장이 어떠냐는 연락이 왔다. 아직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6~7만 명 수준이라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노량진 수산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을까? 코로나 이전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나는 아직 감염된 적이 없지만 세 사람은 이미 한 번씩 감염된 적이 있다. 기분 좋게 만났다가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

 

정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꼴도 보기 싫은 국회의원들이 있다. 몇몇은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되더니 기고만장하기가 이를 데 없다. 국회의원이 그렇게 대단한 자리였나? 내가 보기에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국회의원인데도 후원금이 밀려든다고 한다.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진영이라고 생각해서 덮어놓고 밀어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오늘의 현실이다. 내가 진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 저쪽에서는 절대로 진실이 아니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혼란스럽기만 하다. 아예 정치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하나?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596)  (0) 2022.12.22
늙어 가다 (595)  (0) 2022.12.19
늙어 가다 (593)  (0) 2022.12.17
늙어 가다 (592)  (0) 2022.12.16
늙어 가다 (591)  (0)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