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91)

지족재 2022. 12. 15. 05:28

늙어 가다 (591)

 

2022년 12월 15일 아침 4시 50분이 지났다. 월드컵 축구 경기 프랑스와 모로코 전을 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났다. 프랑스가 모로코를 1 : 0으로 이기고 있다. 프랑스의 실력이 좀 더 나은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특별히 모로코를 응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로코가 이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모로코 아닌가? 그러니 프랑스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와 일본의 '한일전' 만큼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모로코라고 하니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카사블랑카>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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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는 누워서 지냈다. 전날 바쁜 일정을 보내서 그런가 몸이 좋지 않았다. 혹시 코로나에 감염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하루 동안 푹 자고 일어났더니 괜찮아졌다. 코로나 감염은 괜한 걱정인 것 같다. 1일은 오전부터 바빴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는 사인이 들어왔었다.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했는데 공기압 자체는 정상이었다. 그런데 계기판에는 계속 공기압이 낮다는 사인이 들아왔다. 아마도 센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또 마침 자동차를 점검하라는 사인도 떴다. 정기 점검일 메시지를 무시했더니 그런 사인이 들어왔다. 

 

13일 10시쯤 정비 센터에 들렀다. 작년 이때쯤 들렀었는데 그 사이에 사람들이 바뀐 것 같다. 직원이 다가와서 내 이야기를 잘 듣지도 않고 일단 접수처에 말하라고 한다. 작년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튼 접수처 사람도 생소한 얼굴이다. 1년 사이에 여러 명의 직원 이동이 있었던 것 같다. 손 보려고 들어온 차들이 많아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행히 차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직원이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7만 8천 원이나 한다. 엔진 오일 교체한 지 1년이 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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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녁에 약속이 있어 운전해서 가고 있는데 눈이 펑펑 내렸다. 함박눈이다. 도로에는 눈이 쌓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고 나서는 눈이 좀 그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서 길이 얼어붙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면서도 눈이 내리는지 계속 바깥을 내다보았다. 그 사이에 눈이 좀 내리기는 했지만 약속이 끝날 즈음에는 눈이 그쳤다. 차 문이 안 열릴 정도로 그 사이에 차가 얼어붙었다. L 선생이 스프레이 체인이 있다고 해서 바퀴에 그것을 뿌리고 출발했다. 다행히 무사히 집에 잘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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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뉴스를 보니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누군가가 극단 선택을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 그냥 쇼를 해 본 것일까? 야당에서는 강압 수사 때문이라고 할 것 같다. 정말 강압 수사를 받아서 그랬을까? 아무튼 그 사이에 대장동 사건과 관련된 4명이 제 세상으로 갔다. 극단적 선택으로. 앞으로도 계속되는 것일까?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치인, 조폭, 극단적 선택,... 영화도 아닌데 영화 같은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 것 같다. 궁금하다. 진실이 과연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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