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79)
2022년 12월 1일 밤 10시가 다 되었다. 어느새 12월로 접어들었다. 양 사장과 톡을 주고받다가 13월이 되었다고 했더니 13월 있는 달력 하나 보내라고 한다. 찾으면 보내준다고 했다. 핸드폰의 자판이 작아서 그런지 아니면 2와 3이 잘 안 보여서 그런지 오타가 났다. 사실 오타가 나는 일이 처음은 아니고 자주 있는 일이다. 톡 보내기 전에 다시 한번 잘 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12월이 되었고 올해도 이제 한 달 남았다. 남들도 그런가? 세월이 잘도 간다. 겨울에 들어서더니 겨울 행세하려고 그런지 기온도 뚝 내려갔다. 두꺼운 옷을 찾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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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일이 있어 5시 좀 넘어 학교에 들렀다. 은퇴하기 전에 내가 사용하던 방을 이제는 C 선생이 쓰고 있다. 옆 방의 K 선생 방에 불이 켜 있어 인사를 했다. K 선생이 C 선생으로부터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남아 있었다고 한다. 고맙게도. K 선생을 거의 1년 반 만에 보았다. 딸내미가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한다. K 선생 딸내미를 은퇴하기 전에 두 번인가 봤는데. 그 딸내미도 이제 험난한 사회생활에 발을 들여놓았다. K 선생의 말에 따르면 딸내미가 활달하고 명랑하게 지낸다고 한다. 딸내미가 학교에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
L 선생의 논문 심사가 진행되었다. 심사 의견이 예리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하지만 L 선생이 남은 2주 동안 심사 의견을 모두 다 반영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다. 일단 2주 후의 3차 심사까지는 예정되어 있다. 3차 심사 후에 완성본 제출까지 1달 정도 시간이 있으니, 3차 심사 결과를 본 후에 수정 일정을 잡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로는 심사 의견대로 모두 수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Originallity와 완성도. Originallity는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직 완성도가 좀 떨어져서 그것이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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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전히 시끄럽다. 화물연대 투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르겠다. 서울 지하철 파업은 해결이 되었다. 법대로 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파업 자체는 합법일 것이다. 하지만 파업으로 일반 국민을 힘들게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과격한 파업 때문에 힘든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업무 개시 명령이라는 것도 그래서 나온 것일 것이다. 엄무 개시 명령이 효과가 좀 있으면 좋겠다. 야당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야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국회를 개혁했으면 좋겠다. 자자체의 지방 의회가 있으니 국회의원 수도 좀 줄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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