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76)

늙어 가다 (576)

 

2022년 11월 28일 아침 4시 50분이다. 오늘부터 비가 오고 한파가 닥친다는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지금은 비도 내리지 않고 있다. 스페인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 경기 전반이 끝났다. 0 : 0이다. 독일이 스페인을 이기지 못하면 독일이 탈락할 수도 있다. 일본이 독일을 이겼다고 기고만장하더니 코스타리카에 0 : 1로 졌다.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면 승점 6점으로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일본이 스페인에게 지면, 일본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우스게 보더니 결국 졌다. 경적필패(輕敵必敗).  

 

오늘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있다. 김민재가 나올 수 있는 모양이다. 김민재의 몸이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최상의 상태로 뛰어도 힘든데. 아무튼 한국을 응원한다. 가나를 이겨주었으면 좋겠다. 일단 승점 4가 되어야 뭘 해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가나도 필사적으로 나올 것이다. 한국에게 지면 가나는 16강전에서 조기 탈락하게 된다. 일단은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에 지고, 한국은 가나에 이겨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어도 16강전 진출이 결정되지 않는다. 우루과이에게 이겼어야 했는데. 

 

+++

 

물류 종사자들이 파업하는 바람에 주유소에 기름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반인들의 차 운행을 막으려고 일부러 그러는 모양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하다. 파업할 수 있지만, 일반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불법 파업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파업을 해도 꼭 그렇게 시민을 볼모로 잡고 하는지 모르겠다. 정부와 여당 만이 아니라 야당도 나서야 한다.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불법 파업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야당이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있으니 불법 파업을 과감히 하는 것 아닌가? 야당이 도와줄 것으로 믿고. 일반 시민이 무슨 죄가 있어서 불법 파업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

 

언론 기관의 정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유튜브로 세상사를 중계하거나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은 언론 기관 종사자인가? 잘 모르겠다. 유튜버들이 너도 나도 언론 기관 종사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자기들끼리 기자라고 하고 취재한다고 한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으면서 가짜 뉴스를 퍼뜨리거나 혹세무민을 일삼는 유튜버들이 있다. 조회수를 올려 돈 벌려고 하는 짓인지도 모르겠다. 여당 진영 쪽이나 야당 진영 쪽이나 겉으로는 대단한 사명감을 내걸고 있기도 하지만, 진영 논리에 편승해서 돈 벌려고 하는 것 같기만 하다. 요즘 세상에 무엇이 정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