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568)

지족재 2022. 11. 19. 17:52

늙어 가다 (568)

 

2022년 11월 19일 오후 5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잘 가고 있다. 한동안 좋지 않았던 몸 상태가 좋아졌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운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뒤에는 아마 하고 싶어도 못할 것이다. 요즘에는 밤에 가급적 운전하지 않는다. 밤에 운전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그래도 낮시간에는 아직 운전할 만하다. 이렇게 운전할 수 있을 때 여기저기 다녀봐야 하는데. 차박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세단만 운전해 봐서 SUV 형태의 차 운전이 내키지 않는다. 시야 확보가 잘 되어 더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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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보니 트레킹 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파키스탄의 캐라코럼 하이웨이도 좋아 보인다. 요즘에 열심히 찾아서 보고 있다. 한국에도 트레킹 코스가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제대로 가 본 곳이 없다. 집 근처를 돌아다니자니 먼지와 소음이 걱정된다. 차도 많아서 걷기 부담스럽다. 차도 없고 공기도 좋은 곳을 찾아야 하는데 집 근처에는 그런 곳이 없다. 오래전에는 임진각이나 자운 서원에 많이 갔었다. 하지만 1시간이면 더 볼 것도 없다. 집에서 자유로를 타고 1시간이나 가서 1시간 있다가 오기에는 좀 짧은 코스이다. 

 

새로운 코스를 개발하지 못했다. 을왕리에도 가끔 갔었고, 강화도에도 가끔 갔었는데 차로 가기에는 좀 부담스럽다. 딱히 걸을만한 곳도 아니다. 사람도 많고. 그저 바닷가 구경하다가 돌아오는 정도였다. 그러니 트레킹이라고 하기보다는 드라이브 코스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생전에는 양평에도 많이 갔었다. 그 동네 있는 막국수집에 점심 먹으러. 한 8년 정도 다니다가 4년 동안은 곤지암에 드라이브 겸 국밥 먹으러 가기도 했었다. 거의 매달 1~2번 정도.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양평도 곤지암도 안 가본 지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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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은 여전히 어지럽다. 당 대표의 측근이 구속되었다. 여당에서는 사필귀정이라 하고 야당에서는 무검유죄라고 한다. 검찰이 조작 수사를 했다고 하기도 한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분명 어느 한쪽은 거짓말쟁이일 수밖에 없다. 야당은 정부 여당에 분풀이하듯 정부 예산을 잘라버리고 있다. 여당은 준예산으로 버틴다고 한다. 그렇게 싸우고 있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언론도 두 진영으로 완전히 갈렸다. 한쪽에서는 대통령의 위신을 지키려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대통령의 위신을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언론도 3류 정치판에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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