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40)
2022년 10월 13일 저녁 8시 45분이다. 양 사장이 톡을 보냈다. 하루 세끼 먹듯이 운동도 열심히 하라고. 지당한 말씀이기는 한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봐야겠다. 생각해 보니 밥 먹고, 고혈압 약 먹는 것 이외에 규칙적으로 하는 일이 없다. 비타민, 칼슘도 매일 먹으라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지키게 된다. 생각나면 먹고 잊어버리면 할 수 없고. 생각난 김에 비타민과 칼슘을 먹었다. 밥 먹고 나서 먹으라고 했는데, 밥 먹은 지 좀 됐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알약 형태이지만 식품이라고 했으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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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잘하지 않으면서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운동도 하고 이런저런 것도 잘 챙겨 먹어야 건강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그런데 그런다고 병에 안 걸리는 것도 아니다. 병에 걸려서 가족이 힘들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이 들어가면서 그것이 가장 큰 걱정이다. 딱히 오래 살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그냥 하느님이 정해준 그 나이까지만 살 수 있으면 된다. 오래 살고 싶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오래 살고 싶다고 해서 오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의식도 없이, 또는 치매로 오래 살아봐야 가족만 힘들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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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body packer라는 단어를 보았다. 마약을 집어삼켜서 운송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결국은 뱃속에서 마약이 터져 사망했다고 한다. 미련한 것인지 잔혹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렇게 운송해 주면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것인가? 죽을 수도 있는데 body packer를 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어쩌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람이 생겨나게 되었을까? 요즘 우리나라에도 마약이 흔해졌다고 한다. 미국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마약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마약 대용품도 있다고 한다. 이러다 미국처럼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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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전술핵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소형 핵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북한에서 곧 핵실험을 할 것 같다는 예측이 있다. 북한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핵무기가 없다. 그러니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전술핵이라도 들여와야 한다는 것이다. 30년 전에는 우리나라에 전술핵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런데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하는 바람에 미국이 도로 가져가 버렸다. 북학은 핵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비핵화라니. 핵도 없이 세계 6위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고 아무리 외쳐도 핵폭탄 한방이면 끝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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