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1236

늙어 가다 (956)

늙어 가다 (956) 2024년 4월 21일 저녁 8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잘 지냈다.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이런저런 것도 읽거나 보면서 그렇게 하루하루를 잘 지내고 있다. 이런 생활에 불만이 없다. 은퇴하고 나서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뭔가에 쫓기듯 바쁘게 살아야 하지 않아서 좋기만 하다. 40년이 넘도록 월급 생활자로 잘 살아왔던 것처럼, 요즘은 연금 생활자로서 잘 살고 있다. 한창때의 월급만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연금 정도로도 두 식구가 사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죽을 때까지 연금 수령에 큰 문제가 안 생기기를 바라고 있다. 공무원이 터무니없이 연금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

이런저런 일 2024.04.21

늙어 가다 (955)

늙어 가다 (955) 2024년 4월 20일 저녁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특별한 일 없이 하루가 지나고 있다. 무탈하게 잘 지낸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어제가 곡우였으니 어제 비가 내렸다면 좋았을 텐데.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고, 그냥 '봄비'에 어울리는 정도로 내렸다. 그래도 비가 내린 덕택에 때 이른 더위는 사라졌다. 오늘도 환기를 위해 창을 열었다. 하지만 초미세 먼지는 그대로 집으로 유입되는 것 같다. 시간이 좀 지나야 공기청정기의 붉은빛이 파란색으로 바뀐다. 환기를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황사 같은 초미세먼지가 유입되고. +++ 인천에서 칼을 들고 돌아다니던 사람이 붙잡혔다고 한다.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하는 것 같다. 총이 아니어서 다..

이런저런 일 2024.04.20

늙어 가다 (954)

늙어 가다 (954) 2024년 4월 19일 저녁 8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4.19 혁명이 있던 날이다. 그리고 곡우(穀雨)이기도 하다. 곡우에는 비가 좀 와야 하는 것 아닌가? 곡우 다음이 입하(立夏)이니 이제 곧 여름이 닥칠 것이다. 오늘 예정된 일정이 있어 아침 6시 30분부터 운전을 했다.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운전해야 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이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하기는 했다. 날이 밝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늘 오후에 하늘을 보니 그야말로 잿빛 그 자체로 보였다. 틀림없이 초미세먼지 때문일 것이다. +++ 전기차로 유명한 데슬라에서 1만 4천 명 정도를 감원했다고 한다. 전체 임직원의 10%라고 한다. 해..

이런저런 일 2024.04.19

늙어 가다 (953)

늙어 가다 (953) 2024년 4월 18일 밤 9시 25분이 다 되었다. 무탈하게 하루를 보냈다. 오늘 황사가 심하다고 해서 외출하지 않았다.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어 놓았는데 집 안으로 황사가 꽤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다. 대기질이 언제나 개선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영원히 개선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가 중국 옆에 붙어 있다 보니 중국에서 오는 황사를 피할 길이 없다. 황사 좀 보내지 말라고 중국에 요구한들 중국 정부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 것 같다. 중국에서 황사만 넘어오는 것도 아니다. 공해 물질도 넘어오고, 싸구려 짝퉁 물품도 넘어온다. +++ 어느 호텔의 망고 빙수 가격이 1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되..

이런저런 일 2024.04.18

늙어 가다 (952)

늙어 가다 (952) 2024년 4월 17일 저녁 7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 "평화협정에 서명하지 말라."는 톡을 받았다. 누가 이런 실없는 장난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몇 사람 건너 내게까지 이런 톡이 온 것을 보면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톡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터넷을 보니 며칠 전부터 이런 톡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 작년 7월에 어떤 가톨릭 신부가 그런 서명을 하자고 했다는 것 같다. 그런데 왜 요즘 이런 톡이 돌아다니는 것일까? 여당이 선거에 져서 그런 것인가? 야당이 이겼으니 야당에서 그런 주장을 지지해 줄 것 같아서 그런 것일까? 가끔씩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 소문을 내서 톡으로 전파한다. 선량한 사람들이 혹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 보니 너도 나도 그것을 아는 사..

이런저런 일 2024.04.17

늙어 가다 (951)

늙어 가다 (951) 2024년 4월 16일 낮 3시 25분이 다 되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날이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아직도 세월호 참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말이 많다. 이태원 참사도 마찬가지이다. 채 상병이 사망하는 사고도 있다. 그런 사고를 두고 누군가는 여전히 그 진상을 밝히라고 한다. 누군가 일부러 낸 사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극적이고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고이기는 하다. 무엇인가 잘못되어서 그런 사고가 일어났던 것이고, 따라서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다. 과연 어느 선에 있는 사람들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일까? 전형적인 봄날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 이런 날씨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걷기에도 좋고. 아침 10시쯤 정비소에서 전..

이런저런 일 2024.04.16

늙어 가다 (950)

늙어 가다 (950) 2024년 4월 15일 저녁 7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예보대로 비가 내렸고 기온도 좀 내려갔다. 오후에는 한두 방울 정도의 비가 내렸다. 요즘 건조하다고 하던데 오늘의 봄비로 해소가 좀 되었는지 모르겠다. 비가 많이 내리면 외출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런 정도는 아니어서 외출했다. 외출이라고 해 봐야 정비소에 가는 것이지만. 작년 11월에 차 에어컨이 고장 나서 수리를 하려고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정비소에 가게 되었다. 겨울 동안에는 에어컨을 쓸 일이 없었는데 4월 들어 갑자기 기온이 오르는 바람에 에어컨을 서둘러 수리할 필요가 생겼다. 오늘 정비소에 차를 맡기고 왔다. 부품 교환을 하게 될지 아니면 일부 수리를 하게 될지 아직은 모른다. 내일 정확한 내용과 비..

이런저런 일 2024.04.15

늙어 가다 (949)

늙어 가다 (949) 2024년 4월 14일 밤 8시 45분이 다 되었다. 덥다. 내일은 비가 좀 오고 기온도 내려간다고 한다. 내일 계획된 일이 있는데 비가 많이 오면 하루 늦추어야 할 것 같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무래도 순발력이 떨어지다 보니. 덥지만 습하지 않으니까 아직은 괜찮다. 날씨 좋은 봄날을 좀 더 오래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 내일 비가 오고 바람도 많이 불면 남아 있던 벚꽃잎도 다 져버릴 것이다. 꽃이 없어진 벚나무는 그저 그런 나무 취급을 받으면서 내년이 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것도 자연의 섭리라면 섭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 ..

이런저런 일 2024.04.14

늙어 가다 (948)

늙어 가다 (948) 2024년 4월 13일 오후 7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잘 지냈다. 우리나라도 세계도 다 복잡하지만 내 생활은 복잡할 것이 없다. 게다가 생활을 점점 더 단순화해 가는 중이다. 몇십 년을 복잡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그동안 짐은 늘어나기만 했었고 연락처도 늘어나기만 했다. 지난 1년 사이에 짐을 좀 정리했다. 그러다가 실수로 없애지 말아야 할 짐까지도 정리해 버렸다. 한 동안은 마음이 아팠지만 이제 괜찮아졌다. 물론 가끔씩 생각나기는 한다. 몇 년 동안 연락이 없었던 사람들의 전화와 이메일 주소도 거의 대부분 지웠다. 짐을 정리하는 일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다 정리하려면 앞으로도 몇 년은 더 걸릴 것 같다. 왜 그렇게 짐이 많은지 모르겠..

이런저런 일 2024.04.13

늙어 가다 (947)

늙어 가다 (947) 2024년 4월 12일 오후 6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어쩌다 보니 오후 6시가 되었다. 아침 약을 먹은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저녁 약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은퇴하고 나면 시간이 안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어딘가에서 본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있을까? 아무튼 내 시간은 은퇴 전보다도 훨씬 더 빨리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고 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흘러가는 시간에 맞추어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늙어 가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이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라고 믿고 있고, 그런 세상의 이치를 거역하고 싶지 않다. 오늘 기온은 꽤 높다. 벌써 초여름이 온 것 같다. 고작 4월 12일인데. 이런 날씨가 정상적인 것인가? 정상적인 날씨는 아니라는 생각이 ..

이런저런 일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