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09) 2024년 9월 29일 저녁 7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요즘에야 바쁠 것도 급할 것도 없다. 100% 백수 아닌가? 시간에 쫓겨 뭔가를 해야 하는 일도 없다. 하고 싶은 것이야 많지만 대부분은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그날그날 형편 되는 대로 지내고 있다. 책을 읽고 있지만 오늘 다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읽다가 지루해지면 덮고 내일 다시 읽으면 된다. 내일이 되어도 읽을 마음이 안 생기면 그다음 날 다시 읽으면 되고. 어떤 책은 잘 읽히지만 또 어떤 책은 잘 안 읽힌다. 한번 읽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책도 있고. 어젯밤에는 야간 산책을 했다. 새벽 0시가 조금 넘어서. 잠이 오지 않아 한 20분 정도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