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90) 2024년 9월 10일 새벽 3시가 다 되었다. 노염(老炎)인가. 여전히 덥고 습하다. 여름이 끝나가는 것 같기는 한데 좀처럼 가지 않으려 하고 있다. 어제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냈다. 생활 패턴이 무질서한 것 같기는 하지만, 굳이 변명하자면 사실 내게는 그것이 질서라면 질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변명을 할 필요가 있나? 출퇴근도 하지 않으니 내 편한 대로 살고 있다. 그 패턴을 바꾸어야 할 이유도 없다. 바꿀 이유가 있다면 당장 바꾸겠지만. 불편한 것이 있다면 톡을 제때 못 볼 수도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대낮이나 초저녁에 잠에 빠지면. 그렇다고 내가 불편한 것은 없다. 좀 이기적인가? +++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 또 산불이 났다고 한다. 미국에는 산불이 자주 난다.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