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05) 2024년 9월 25일 저녁 8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다 지나가고 있다.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하루가 다 가버리다니. 어제 계획했던 일 중에서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 영화 보려고 VCD를 찾아놨지만 결국 못 봤다. 다자이 오사무의 도 다 읽지 못했다. 어제저녁 7시쯤에 우편물을 찾으러 간 김에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하지만 20분도 넘기지 못했다. 날은 선선해진 것 같은데 20분 걸으니 더웠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정도로'라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꼭 오늘 산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변명하면서. 생각해 보니 어제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이유가 있기는 있다. 미국 은행에서 명세서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종이 명세서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