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526)
2022년 9월 29일 오후 5시 40분이 지났다. 미국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했다. 전기 자동차 보조금 문제가 잘 풀릴 수 있을까? 미국에서 만들지 않은 전기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서 만든 전기차를 미국에 팔기 어렵다. 현대기아차는 이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정부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미국에서 한국에만 예외를 인정할 수 있을까? 어렵지 않을까? 결국 현대기아차는 미국에 전기차 공장을 더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만든 전기차는 수출하기 어려울 것이다.
GMK에서 만든 전기차는 어떻게 되나? 아직 GMK에서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는 소식은 없다. 노조에서는 하루빨리 전기차를 생산하자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GMK에서 만든 전기차가 미국으로 수출되어도 미국 생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조금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미국산으로 인정을 해 주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만약 미국산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GM 본사에서 GMK에 전기차 물량을 줄 가능성이 없다. 그렇게 되면 GMK는 구조 조정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생산도 하지 않는 공장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국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불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자국 산업 위주로 나가면 우리나라도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어도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점차 위축될 것 같다. 머지않아 국내의 전기차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게 되지 않을까? 국내 수요를 충당하고 남는 전기 자동차는 수출을 해야 하는데, 팔 곳이 없다. 그러면 공장을 축소해야 하고 따라서 구조 조정도 이루어지게 되지 않을까? 팔지도 못하는 차를 계속 생산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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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노조라는 말을 가끔 듣는다. 궁금하다. 도대체 월급으로 얼마나 받길래 귀족 노조라는 말이 나왔을까? 노조 측에서는 절대 귀족 노조가 아니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연봉을 공개하는 것도 아니다. 뉴스에서 보니 1억 가까이 받는다고 하던데. 그런데 그런 직장에서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인정해 달라고 극렬히 주장하는 것을 보면 정규직이 상당히 많이 받는 것 같기는 하다. 은행 사람들도 많이 받는다고 하던데 더 달라고 파업하고. 그런데 그 인건비가 결국은 다 물건값에 반영되는 것 아닌가? 예대 마진에도 반영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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