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

지족재 2010. 6. 21. 03:26

카사블랑카(Casablanca)

 

1941년. 북아프리카의 프랑스령 모로코의 카사블랑카. 프랑스 경찰과 독일 군인을 비롯하여, 유럽에서 전쟁을 피해 온 난민들로 북적거린다. 미국인 릭(Humphrey Bogart)은 그곳에서 카페를 운영한다. 독일군 전령 두 명의 피살 소식이 전해지고, 그들이 가진 통행증의 행방이 묘연해 진다. 유가티는 릭에게 그 통행증을 맡기지만, 루이에게 체포된다. 루이는 릭의 카페에서 돈을 챙기는 부패한 경찰로 릭에게 우호적이다. 체코의 반나치 지도자 빅터 라즐로(Paul Henreid)와 그의 부인 일자(Ingrid Bergman)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릭의 카페에서 유가티를 만나 통행증을 살 예정이었지만 무산된다. 일자와 만난 릭은 괴로운 과거에 통음한다.

 

일자와 행복하게 지냈던 파리 시절. 독일군의 파리 입성이 임박하자, 릭은 체포될 것을 우려해 떠나기로 하고, 일자와 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일자는 오지 않았다. 괴로워하는 릭에게 일자가 나타난다. 릭이 일자에게 묻는다. 라즐로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남자 때문이었는지. 일자는 말을 잇지 못하고 일어서 나간다. 독일군 소령 스트라서는 유가티는 죽었다면서 라즐로를 회유한다. 레지스탕스의 명단을 넘겨주면 비자를 내주겠다고. 라즐로는 거절하고 비자를 구하기 위해 일자와 함께 페라리를 찾는다. 마침 페라리와 있던 릭. 일자에게 자신을 떠난 이유를 묻지만 일자는 추억으로 간직하자며 말을 아낀다. 그때도 라즐로가 남편이었다며. 페라리는 일자의 비자는 가능하지만 라즐로의 비자는 어렵다고 한다.

 

페라리는 릭에게 통행증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라즐로는 릭에게 통행증을 팔라고 부탁하지만 릭은 매몰차게 거절한다. 그 이유는 부인에게 들으라며. 통행증을 구하기 위해 일자는 릭을 찾아와 애원하지만 릭은 거절한다. 일자는 과거의 일을 말한다. 남편 라즐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때 릭을 만났으며, 파리를 떠나려고 할 때 라즐로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며, 라즐로만이라도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일자는 라즐로를 미국으로 보내고, 릭 곁에 있기로 하고 릭도 그렇게 하기로 한다. 그때 반나치 모임에 갔던 라즐로가 경찰을 피해 릭의 카페로 온다. 라즐로는 릭에게 일자와의 일을 안다고 하면서 일자만이라도 안전하게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라즐로는 루이에게 체포된다. 릭은 루이를 만나 일단 라즐로를 석방해 주면 라즐로를 통행증 소지죄로 체포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루이가 그것을 믿도록 자신이 일자와 함께 미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해준다. 릭의 카페에서 릭이 라즐로에게 통행증을 넘기는 순간 루이가 라즐로를 체포하려고 하자, 릭은 루이에게 총을 겨눈다. 릭은 루이를 협박해 공항으로 전화를 걸게 하지만, 속은 것을 안 루이는 공항으로 전화하는 척 하면서 스트라서에게 전화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라즐로와 일자는 무사히 비행기에 오른다. 비행기가 이륙하려는 순간, 루이의 전화를 받고 공항으로 달려온 스트라서. 라즐로가 비행기에 타고 있다는 루이의 말에 관제탑에 전화를 걸려고 하지만, 릭의 총에 죽는다. 그 모든 것을 본 루이는 릭의 행동을 모른 척하고, 둘은 비행기가 멀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라즐로와 일자가 탄 비행기가 멀어져 가는 것을 바라보는 릭과 루이.

(영화에서 캡쳐, 이 영화는 1942년작으로 흑백영화이다.)

 

+++

 

*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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