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16)

지족재 2024. 3. 11. 07:13

늙어 가다 (916)

 

2024년 3월 11일 아침 6시 30분이 다 되었다. 벌써 3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환기한다고 창문을 열었다. 요즘에 환기를 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지 잘 모르겠다. 괜히 창문을 열었다가 먼지만 더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매번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환기하는 것도 번거롭다. 아침 일찍 환기를 하면 미세먼지가 좀 덜 들어오지 않을까? 오늘은 까치가 울지 않는다. 어제 그 까치는 길을 잘못 들어섰던 것 같다. 아무튼 어제 까치가 울었지만 반가운 손님은 오지 않았다. 그럼 그렇지. 까치가 우는 것과 반가운 손님이 오는 것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어제 토트넘과 애스턴빌라의 축구 경기가 있었다. 토트넘이 전반전에는 제대로 못했지만 후반전에는 열심히 해서 4 : 0으로 이겼다. 그렇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았고 오직 손흥민이 1골이라도 넣기를 바랐다. 다행히 손흥민이 1골을 넣었고 게다가 2개를 어시스트하는 대활약을 했다. EPL 체질인지도 모르겠다. 평점도 높았고 MOM도 되었다. 그 활약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하는데.  요새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 중이다. 주전 자리를 다이어에게 뺏겨버리고 말았다.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 붙박이 주전이라고 믿었는데. 잘 되어야 하는데.    

 

오늘 이런저런 일을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침이 되니 마음이 좀 흔들린다. 일단 잠을 좀 자야 하지 않을까? 요즘에 홍명희의 10권짜리 <임꺽정>을 읽는다고 밤새는 줄 모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아침이 되면 졸리다. 약 때문에 아침 식사를 거를 수도 없어서 밥 먹고 약을 먹다 보면 금방 아침 7시가 된다. 오늘도 먼저 8시쯤 되어 잠을 청해야 할 것 같다. 잠을 못 자면 혈압이 오른다. 혈압이 높은 사람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내게는 적용되는 것 같다. 지난여름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잠을 못 잤더니 혈압이 170까지 치솟아서 힘들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충분히 자려고 한다. 자고 나서 몇 가지 일을 처리하면 된다. 그렇게 마음먹고 있지만 그대로 되지는 않는다. 그 일이라는 것이 시급한 것이 아니다 보니 미루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이 생긴다. 차 에어컨을 수리해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몇 달째 미루고 있다. 지금 당장은 에어컨이 없어도 운전에 지장이 없다 보니. 또 차 운행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하지만 여름이 오기 전에 반드시 고쳐야 하는 것은 맞다. 그전에 팔아 치울 생각이 아니라면. 그런데 동생에게 물어보니 차 에어컨을 수리하지 않아도 차를 팔 수 있다고 하기는 한다. 가격은 좀 내려가겠지만. 

 

+++

 

민주당의 위성정당 비례의원 후보 10명이 발표되었다. 기본소득당, 진보당, 사회단체 등에서 추천한 사람들이다. 조국혁신당이 상당히 약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10명은 무난히 국회의원이 될 것 같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될 만한 사람들인지 잘 모르겠다. 그들 중에는 친북주의자와  반미주의자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22대 국회에서 어떤 주장을 할까? 대한민국 국회에서 친북과 반미를 노골적으로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그들도 21대 국회에서 일부 비례의원들처럼 어이없는 발언을 천연덕스럽게 하지 않을까? 면책 특권을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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