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09)

지족재 2024. 3. 3. 23:05

늙어 가다 (909)

 

2024년 3월 3일 밤 10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 새벽에 손흥민의 경기를 보았다. 토트넘이 이겼고 손흥민도 한 골 넣었다. 좋은 평가를 받았고 MOM이 되었다.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평가는 박할 수밖에 없고, 값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공격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골을 넣지 않으면 안 된다. 횡희찬은 부상으로 6주간 아웃이라고 한다. 그렇게 오래 결장하다 보면 자연히 평가도 나빠지고 값도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다치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만, 그렇다고 몸값이 안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다치면 무조건 손해일 수밖에 없다. 

 

요즘 이강인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은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PSG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교체로 뛰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 시간 자체가 적다. 이강인을 두고 차범근도 한 마디 했다고 하던데, 뉴스만 보면 차범근이 좀 오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힘든 지경에 있는 이강인을 두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틱톡에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지만, 남의 불행을 이용하여 선량한 사람들의 돈을 갈취하고 있다. 칼만 안 든 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가짜 뉴스는 왜 근절되지 않는 것일까? 가짜 뉴스를 듣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런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자극적 표현으로 사람들을 낚아 가짜 뉴스를 보게 하고, 그것이 다시 널리 퍼지고. 아무튼 그런 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처벌을 받지도 않는 것 같다. 세상에 별별 사람들이 다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정직하게 벌어먹고 살았으면 좋겠다. 가짜 뉴스로 피해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도 않을 텐데, 그냥 돈만 벌 수 있으면 뭐든지 해도 상관없다는 고약한 심보의 소유자이다. 영상을 이용한 피싱이나 다름이 없다. 사기꾼들이다.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봐야 아름다운 세상이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도저히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가 없다. 거의 매일 이런저런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뭐든지 의심스럽게 바라봐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가짜 뉴스로 돈을 버는 사기꾼들도 많고,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뜯어가는 사기꾼들도 많다. 뉴스에서 보자니 남의 신분증으로 계좌를 만들고 돈을 대출해 가는 사기꾼들도 있다. 그러니 매일 신분증을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체크해야 한다. 몇 달 전에 나도 여권을 분실했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다. 분실 신고는 해 두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사기를 당할지 모르겠다. 여기저기서 이런저런 것을 다 조심하라고 하는데 하도 많아서 다 기억도 못한다. 사람들이 혹하기 쉬운 것을 어찌 그리 잘 찾아내는 것인지. 보이스 피싱 수거책을 검거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본다. 여전히 보이스 피싱에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도 언젠가는 그런 보이스 피싱에 걸려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택배 어쩌고 하는 것, 해외 결제 어쩌고 하는 것까지는 받아봤다. 최근에 보니 국민비서, 건강보험공단 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도 있다고 한다. 과연 나는 언제까지 무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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