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98)

지족재 2024. 2. 20. 02:43

늙어 가다 (898)

 

2024년 2월 20일 새벽 2시가 다 되었다. 이런저런 것을 보다 보니 훌쩍 새벽이 되었다. 아무튼 어제도 그럭저럭 하루를 잘 보냈다.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해서 딱히 아쉬울 것도 없다. 시간이야 어차피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가끔씩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나" 하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지난날의 일이 잠깐 사이에 5년 전, 10년 전의 일이 되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한다. 은퇴하고 나서도 2년 반이나 지났다. 믿어지지 않고, 때로는 믿고 싶지도 않지만, 자연의 순리에 따라 늙어 가고 있다. 제대로 잘 늙어 가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잘 늙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요 며칠 컨디숀이 약간은 좋지 않기는 하다. 기분 상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특별히 몸이 안 좋을 이유는 없지만, 가끔씩 담석 때문에 배가 불편한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병원에서 배가 아프면 즉시 오라고 하는 말을 들었던지라 꽤 유념하고 있다. 담석증 약을 잘 먹으면 괜찮다고 했는데. 언젠가는 담석 제거 아니면 쓸개 제거를 해야 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그냥 운동 부족인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요즘에 가끔씩이기는 하지만 근력을 기르려고 노력을 하기는 한다. 너무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컴퓨터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 왜 쓸데없는 광고가 많이 뜨는지 모르겠다. 별 관심도 없는 그런 광고인데. 쿠키를 지우고 지워도 금방 다시 나타난다. 무심결에 뭔가 잘못 눌러서 그런 것일까? 어떤 특정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자동으로 광고가 뜨게 만들어 놓은 것인가? 누군가 내 컴퓨터를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들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것이기는 하겠지만, 이만저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찾아도 그 광고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안 볼 수 있게 해 주는 장치가 없다. 인터넷에 보니 어떤 특정한 광고 제거 프로그램을 깔라고 하는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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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신당이 다시 분열할지도 모르겠다. 젊은 전직 여당 대표가 전직 총리 대접을 하지 않는다는 것 같다. 이-김이 회의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김은 떨어져 나온다고 해도 이-양, 금-류, 그리고 조-이는 여전히 개혁 신당이라는 텐트 안에 있다. '류'는 어떻게 될까? 공천을 주네 안 주네 하는 말이 있다. 배 뭐라는 사람도 그렇고. 젊은 전직 여당 대표는 그 사람들에게 비례 자리를 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지역구 도전은 어차피 안 되는 일이고.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일까? 개혁 신당이 제3당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과연 몇 석이나 얻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보당이 지역구 몇 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냥 현 진보당 의원의 지역구에는 민주당에서 후보를 공천하지 말라는 정도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민주당도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프겠다. 녹색 정의당의 현역 의원도 자기 지역구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는 것 같다. 진보당 의원이나 녹색 정의당 의원이나 다 이번에도 국회의원이 꼭 되어야겠다고 작심했나 보다. 기본소득당의 유일한 현역 비례 의원이 지역구를 노린다는 말도 있다. 민주당을 압박해서 민주당 후보의 공천을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 지역구의 현역 의원이 탈당했으니. 기본 소득당은 지역구 의원 1명, 비례 의원 1명을 기대하나? 아무튼 재미있는 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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