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892)

지족재 2024. 2. 13. 20:52

늙어 가다 (892)

 

2024년 2월 13일 밤 8시 15분이 지났다. "봄이 왔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기온으로만 보면 확실히 봄이나 다름없다. 곧 꽃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날씨가 언제 변덕을 부릴지 알 수 없지만, 강추위는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강추위가 있기는 있었나? 더러 추운 날씨가 있기는 했지만 강추위라고 생각되는 추위는 없었던 것 같다. 이제 눈이 더 내릴 것 같지도 않다. 아무튼 오늘도 잘 지냈다. 어제오늘 미국 계좌 폐쇄 때문에 미국 은행과 이메일로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영어에도 문제가 있고 또 미국과의 시차 때문에 전화로 문의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메일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의외로 즉각 답장이 온다. 하루 정도 소요된다고 하더니. 생각해 보면 큰 은행도 아니고 오리건 주에만 있는 상호신용금고 정도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답변을 보니 국내에서 계좌 폐쇄를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 같다. 하지만 관련 절차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미국으로 와서 지점에서 직접 계좌 폐쇄를 하면 미국 은행 쪽이 훨씬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가능하면 미국에 와 달라는 말 같기도 하다. 이제 내 결정만 남았다. 미국에 가서 해결할 것인지 아니면 국내에서 해결할 것인지.

 

5월쯤 일정을 잡아서 미국에 한번 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즈음 되어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미국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그동안 여러 번 미국에 가보고 싶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 요즘에도 미국에 가려면 절차가 복잡한가? 아직 안 알아봤는데 슬슬 알아봐야겠다. 우선 여권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작년에 집 청소를 맡겼다가 여권도 분실했었다. 그리고 ETS에 다시 접속해 허락도 받아야 하고. PCR 검사나 백신 접종을 아직도 요구하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그쪽으로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 미국에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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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신당의 앞날이 그다지 밝아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보수와 진보를 합쳐 놓고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네 파벌이 있지만, 저마다 주도권을 쥐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당의 공천을 받고 출마한다고 해서 당선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전직 총리는 광주에서 출마하고, 전직 젊은 여당 대표는 대구에서 출마하나? 그런 관측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한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이 각 지역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있나? 광주에서는 야당 표를, 대구에서는 여당 표를 깎아먹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개혁 신당이 몇 %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그리고 총선에서 몇 명의 당선자를 낼 수 있을까? 위성 정당을 만들지 않는다고 했으니 지역구 당선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비례 의원은 적게 당선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역구와 비례에 동시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나? 민주당 쪽에서 그렇게 말한 것 같은데. 그러면 두 공동대표와 현직 국회의원 4명은 의원직 확보가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금-류는 어떻게 되나? 이들도 지역구와 비례 대표로 동시에 신청하나? 언제쯤 각 당의 공천이 끝나려나? 이 달 말까지는 확정되겠지. 총선까지 이제 두 달 정도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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