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712)
2023년 5월 1일 새벽 0시 45분이 다 되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를 보고 있다. 시작한 지 리버풀이 3분 만에 1골, 또 3분 만에 1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이상하다. 최악의 경기력이다. 4백이라서 6골을 허용했다고 쳐도 3백인데 6분 만에 2골을 허용하다니. 4백이나 3백이 문제가 아니다. 수비진이 온통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진도 수비에 가담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 공격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이른 시간에 2골을 허용했으니 어떻게든 공격을 퍼부어야 하지만 그러다가 실점만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전반전이 끝났는데 토트넘이 1 : 3으로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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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서 진도 3.1의 지진이 있었다고 한다. 진도 3.1이면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지만 진동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최근에 동해 바다에서도 약한 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어딘가에 단층이 있어서 그렇다는 것 같다. 이러다가 갑자기 진도 6쯤 되는 지진이 일어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내진 설계가 안된 건물들이 많을 텐데 걱정이다. 정부에서 갑작스럽게 지진이 일어날 경우의 대비책은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내진 설계가 되어 있나? 지은 지 30년이 넘었는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겉은 도색해서 멀쩡해 보이는데 구조가 안전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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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세 사기 피해를 어떻게 구제하는가를 두고 말이 많다. 전세 사기를 당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부에서 전세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돈을 다 해결해 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전세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세 사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온갖 종류의 사기가 횡행하는데 그렇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돈도 다 정부에서 내주어야 하는 것일까? 심지어 얼마 전에는 코인 투자로 생긴 빚도 어느 정도인가는 탕감해 준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왜 그런 사기꾼들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처벌이 너무 약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평생 감옥에 가두고 전 재산을 몰수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러니 온갖 사기꾼들이 득실 거리는 것 아닌가? 전세 사기도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보이스 피싱도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주가 조작도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주식에 관심이 없고 전세 살지 않아도 되니 주가 조작이나 전세 사기를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보이스 피싱에는 자신이 없다. 또 정보 도용으로 누군가 내 명의로 대출받아 가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고 있다. 사기꾼 세상에서 살아야 하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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