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711)

지족재 2023. 4. 30. 01:30

늙어 가다 (711)

 

2023년 4월 30일 새벽 1시가 다 되었다. 어젯밤 11시에 울버햄튼과 브라이튼의 경기가 있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한 골 넣기를 바랐는데, 시작부터 브라이튼이 골을 넣더니 결국 울버햄튼이 0 : 6으로 져 버렸다. 울버햄튼이 처참하게 졌다. 도대체 EPL 팀이 6골을 먹을 수가 있는 것인가? 며칠 전에는 토트넘이 6골을 먹더니만. 아무래도 두 팀의 수준이 낮아진 것 같다. 한국 선수들이 있어서 토트넘도 응원하고 울버햄튼도 응원했는데. 케인이 첼시로 간다는 소문이 있다. 손흥민도 떠나야 하지 않을까? 황희찬은 당장 움직이기는 힘들 것 같고.

 

+++

 

일본에서 한국 라면의 모방품이 나타났다고 한다. 한국도 그동안 일본 것을 많이 베끼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이제 일본에서도 노골적으로 한국의 잘 나가는 상품을 모방하겠다는 말인가 보다. 많이 팔리는 한국 상품을 보니 배가 아픈 모양이다. 잘 나가는 한국 상품을 모방해서라도 돈을 벌겠다는 것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한국을 copycat이라고 흉보던 일본이 아닌가? 그러더니 결국은 자신들도 기꺼이 copycat이 되겠다고 하는 것 같다. 라면으로 시작했으니 다음에는 어떤 것을 따라 할까? 

 

+++

 

반도체가 안 팔려서 1분기에 SK 하이닉스도 삼성전자도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2분기에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수출품 중에서 반도체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안 팔리면 올해 무역 수지도 상당히 나쁠 것이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의 무역 수지가 적자라니. 정치권에서는 이런 문제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뉴스에 보니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노조에서는 급여를 상당히 올려달라고 한다는 것 같다. 적자라는데 급여를 올려줄 수가 있는 것인가? 흑자라면 모를까. 

 

아무튼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대기업이니 한 해 정도 적자를 봤다고 회사가 당장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1분기 적자가 4조 원 정도라고 했으니 경기가 호전되지 않으면 1년 동안에 16조 원의 적자가 생긴다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적자가 계속되어도 회사가 유지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정도의 적자가 계속된다면 결국 직원들의 급여를 깎든지 아니면 직원을 정리 해고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대기업이라고 해도 적자를 보면서 직원에게 높은 급여를 계속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에서도 여기저기서 정리 해고를 하지 않던가?

 

회사가 망하든 말든 나는 더 받아야겠다는 마음일까? 어차피 내 회사도 아니니 열심히 투쟁해서 받아낼 수 있을 만큼 받아내다가 회사가 망하면 다른 회사로 가면 된다는 생각일까? 잘 모르겠다. 요즘의 MZ 세대들은 회사에 큰 애착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급여가 적으면 더 준다는 곳으로 쉽게 옮겨 간다고 한다. 뉴스에  보니 돈 많이 준다고 하니까 회사 기밀을 넘기면서 중국 회사로 이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언제까지 그렇게 옮겨가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런 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713)  (0) 2023.05.02
늙어 가다 (712)  (0) 2023.05.01
늙어 가다 (710)  (0) 2023.04.29
늙어 가다 (709)  (0) 2023.04.28
늙어 가다 (708)  (0) 2023.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