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688)
2023년 4월 5일 오후 5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청명에 식목일이다. 날이 맑아져서 청명이라고 한다던데, 오늘은 비가 왔다. 지금 비는 좀 그친 것 같지만 여전히 흐리다. 비가 온 덕에 산불은 진화되었다. 비가 좀 더 와서 가뭄도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많이 오지는 말고. 분당 어디선가 다리 옆 난간이 무너져서 1 사람이 죽고 1 사람이 다쳤다고 한다. 도대체 공사를 어떻게 했길래. 공사한 사람이나 감리한 사람이나 다 처벌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대충 공사해 놓고도 무사하기를 바라면 안 된다. 얼마 전에 주저앉은 육교는 결국 돈 들여서 철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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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야당 의원들 중에 열심히 공천권자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부와 여당 공격에 그동안 이름도 잘 몰랐던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삭발하는 사람도 있고. 왜 삭발을 하는지 모르겠다. 총선이 멀지 않아서 그런다고 생각한다.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 지역구에 쌀 농사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비례의원들도 지역구 한자리를 얻기 위해 열심히 투쟁 모드를 보이고 있다. 그렇게 해서 공천권자에게 열심히 얼굴을 알리려고 하는 것 같다. 국회의원 한 번 해 보니 나가기 싫은가 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팔자 좋은 직업이 국회의원일 것 같다.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다 눈 아래로 보고 있다. 의원님이 아니라 의원이라고 했다고 왜 반말하느냐고 하고. 그러면서 총리님, 장관님이라고 하는 의원이 많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라니. 대통령의 말로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하는 의원도 나왔다. 감옥에 갈 것이라 하면서. 국회의원이 되면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도대체 어느 국민을 대표해서 그런 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국회의원들 때문에 짜증스럽다. 그런 국회의원 때문에 정치가 혐오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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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곡법으로 시끄럽다. 한쪽에서는 중요하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포퓰리즘이라 하고. 재의에 넘겼다지만 다시 통과될 리가 없다. 여당 의원이 1/3이 넘으니. 만약 양곡법이 통과되었다면? 그다음에는 무엇이 될까? 우유도 남아돈다는데 남아도는 우유도 정부에서 사들이라고 하지 않을까? 우유값이 떨어지면 정부돈으로 메꾸라고 하지 않을까? 한우가 남아돌면 정부에서 사들이고 값이 떨어지면 정부돈으로 메꾸라고 하지 않을까? 배추 과잉 생산으로 배추가 남아도는 사태가 일어나면 정부가 비싼 값에 사들이라고 하지 않을까?
이런 것 저런 것 전부 정부 돈으로 해결하라고 하면, 정부가 무슨 돈으로 그것을 해결할 수 있을까? 채권을 발행해서 정부 빚을 키워나가야 하나? 마냥 정부빚을 늘릴 수도 없으니 세금을 더 걷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부자세도 걷고 간접세도 걷고. 모든 것에 세금을 붙이지 않을까? 기름값에도 세금 더 붙이고 담배와 술에도 세금 더 붙이고. 세금을 붙일 수 있는 것에는 모조리 세금을 붙이게 되지 않을까? 그러다 보면 이것저것 값이 다 오를 테고. 월급은 오를까? 글쎄 회사 운영하기도 힘들 텐데 월급을 올릴 수 있으려나?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일까?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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