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52)

지족재 2023. 2. 26. 22:06

늙어 가다 (652)

 

2023년 2월 26일 밤 9시 30분이 지났다.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후반전에는 출전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교체 출전하더라도 손흥민이 한 골 넣었으면 좋겠다. 요즘 분데스리가에서는 이재성이 잘하고 있다. 손흥민처럼 EPL로 진출하면 좋겠다. 흥국생명이 졌다. 2 : 3으로 full set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는데. 요즘 여자 배구는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게 돼 버렸다. 시즌이 끝나간다. 흥국생명이 우승할 것 같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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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장이 매일 운동하는 것에 자극받아서 저녁에 운동 삼아 잠시 나갔다 왔는데 숨이 찼다. 많이 걷지도 않았다. 그동안 운동을 너무 안 해서 그런 것인지. 혈압은 정상이라고 하니 혈압 때문에 숨이 찬 것은 아닐 것이다. 양 사장처럼 매일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도 쉽지 않다. 게을러진 탓이다. 걷기 운동이라도 매일 해야 하는데. 그저 생각나면 잠깐 걸을 뿐이다. 이래서야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바쁘지도 않으면서 운동 안 할 핑계만 찾게 된다.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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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라는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라벤더를 그렇게 많이 봤으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다니. 이름이 떠오르지 않으니 답답하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보라색 꽃'을 검색했다. 그렇게 해서 라벤더를 찾았다. 잘 아는 것인데 그렇게 생각이 나지 않을 수가 있는 것일까? 사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뭔가 떠오를 듯하면서도 떠오르지 않는다. 사람 이름도 그렇게 잊는 경우가 많다. 아는 사람이고 안 본지가 오래된 것도 아닌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다. 안 본 지 오래된 사람들의 이름은 진작에 많이 잊었다. 아무튼 머릿속 어딘가는 그렇게 고장 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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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보니 작년에 서울시 초등교사 임용 시험에 합격한 114명 전부 임용 대기 상태라고 한다. 어딘가 빈자리가 있어야 발령을 낼 텐데 빈자리가 없으니 대기 상태로 둘 수밖에 없다. 작년에 합격한 5명도 아직 발령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학생 수가 줄어드니 교사 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서울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이제 교대를 졸업해서 합격을 해도 발령 나기까지 1년은 기다려야 한다. 합격하지 못한 학생들도 많다. 아마 졸업생의 절반은 합격하지 못할 것이다. 합격자 수가 정해져 있는 시험이니 어쩔 수 없다. 무턱대고 합격자 수를 늘릴 수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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