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602)

지족재 2022. 12. 30. 12:15

늙어 가다 (602)

 

2022년 12월 30일 오전 11시 35분이 지났다. 어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 터널에서 화재 사고가 있었다. 5명이나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사고가 날 때마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어떤 트럭에서 불이 나고, 그 불이 터널 벽으로 옮겨가면서 대형 사고가 되었다고 한다. 하필이면 터널 안에서 그런 사고가 나서 인명 사고가 나다니. 터널 사고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그런 사고를 겪었으니 매뉴얼이 있지 않을까? 매뉴얼이 있으면 뭐 하나. 누구도 지키지 않으면 그만인 것을. 죽은 사람만 억울할 뿐이다. 

 

생각해 보니 나도 그 터널을 여러 번 지나간 것 같다. 분당 가는 길에 몇 차례 이용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여러 번 이용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그런 사고를 겪지 않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하지만 앞으로 그런 사고가 안 일어날 것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또 터널에서만 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어디서 무슨 사고가 날지 아무도 모른다. 성수대교 무너지듯이 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우면동 산사태처럼 산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 도로 위의 수많은 빌런들이 어떤 사고를 낼지도 모르고. 이래서야 길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할 판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다 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사건과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그중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사건과 사고들이 있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 벌이는 짓이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에도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던데, 그런 사람들이 있는 나라가 선진국인가? 그렇다면 선진국이 안 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다가 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나라를 이끈다고 하는 정치인들 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나라를 잘 못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총선을 기다려 봐야겠다. 다음 총선에서는 이상한 사람들은 제발 도태되었으면 좋겠다. 진영 논리에 빠져 합리적인 생각은 하지 않고 궤변만 일삼는 몇몇 국회위원은 아예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고 그런 사람들이 공천권을 쥐고 있으니. 결국 투표하는 사람들이 결정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당선시키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국민들도 진영 논리에 빠져 양극으로 갈라져 있으니 다음 총선에서도 변화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총선까지는 시일이 좀 남아 있다. 그래서 아직은 기대를 버리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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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입국 장소를 인천공항으로 한정한다고 한다. 입국 전후에 PCR 검사도 하고. 그것만으로도 부족한 것 같다. 좀 더 세부적인 방침을 정했으면 좋겠다. 중국에서 이탈리아로 가는 비행기에서 중국인 절반이 코로나 감염자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생길 것 같다. 중국인의 입국을 좀 더 엄격하게 관리했으면 좋겠다. 배로 들어오는 중국인도 있지 않은가? 아예 중국인의 입국을 당분간 제한했으면 좋겠다. 중국인이 입국하면 격리시켜야 하고, 감염자는 치료도 해야 한다. 그들 때문에 한국인이 사용해야 할 병실도 부족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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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과격한 말을 쏟아냈다. 전 대통령이 하지 못한 밀을 했다. 현실적으로 북한은 적이다. 우리나라를 우습게 알고 아무 말이나 해 대고 있지 않은가? 전 대통령처럼 하지 않으니 북한에서도 짜증스러울 것이다. 북한에 대차게 발언한 대통령을 두고 위험하다고 하는 전 정권 사람이 있다.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고 하면서. 군이 해야 할 말이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라고 한다. 그 사람들은 아직도 정권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국회에서 야당이 1당 독재를 하고 있으니 아직도 민주당 정권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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