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167) 2024년 11월 27일 저녁 6시 45분이 다 되었다. 어제저녁 8시쯤에도 비가 계속 내려서 올 가을의 마지막 비도 볼 겸 산책도 할 겸 집을 나섰다. 춥지는 않았고 다닐만했다. 비가 내려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비가 내리는 것과 거리에 사람들이 많은 것 사이에는 별 관계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비가 내려도 다닐 사람은 다녀야 하는 것이니. 한 30분쯤 지나자 비와 눈이 섞여서 내렸다. 밤 사이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더니, 아무래도 밤부터 눈이 좀 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첫눈이 대설이라니. 오늘 새벽 12시 40분쯤에 집안일로 밤운전을 해야 했다. 요즘에는 밤운전을 피하고 있다. 밤이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