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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가다 (1307)

늙어 가다 (1307) 2025년 4월 17일 목요일 밤 9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전에 인천에 갔다가 오후에 서울로 올라왔다. 주중에는 거의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다. 운전이 싫지만 안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운전을 즐길 나이는 진작에 지났고 운전이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었다. 점점 부담스럽기만 하다. 양 사장과 김원장은 여전히 운전을 즐기는 모습인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 운전을 안 해도 되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구름이 좀 많은 날이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기온은 높았다. 이제 운전하다 보면 덥기도 해서 가끔씩 에어컨을 켜야 한다. 아직은 에어컨 냉매가 좀 남아 있는 것 같다. 아마 조만간에 냉매가 다 빠져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차 에어컨이 망가져서 부품을 교환해야 하지만 부..

이런저런 일 2025.04.17

늙어 가다 (1306)

늙어 가다 (1306) 2025년 4월 16일 밤 11시 5분이 다 되었다. 왜 이리 시간이 잘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 화창했고 기온도 높은 그런 하루였다. 오후에 인천에 다녀와야 했다. 운전하면서 늘 오늘은 또 어떤 빌런을 만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빌런은 언제나 그리고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한다. 빌런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들지 않던가? 오늘은 주차 빌런도 있었다. 다른 사람이 편안하게 차를 뺄 수 있게 주차를 하지 않고 본인 편한 대로 주차하다니. 그런 차가 있으면 차를 빼는 것이 힘들다. 차를 뺄 수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1분도 안 걸릴 것을 10분은 고생해서 겨우 뺄 수 있었다. 원래 주차하도록 되어 있는 곳도 아닌데. 그렇게 주차한 사람도 주차 빌런을..

이런저런 일 2025.04.16

늙어 가다 (1305)

늙어 가다 (1305) 2025년 4월 15일 밤 10시 20분을 막 지났다. 화창한 하루였다. 기온도 많이 올라갔고. 인천에 다녀온 것이 오늘 한 일의 전부이다. 요즘 싱크홀이 많이 생긴다고 하니 운전을 하면서도 불안감을 느낄 때가 좀 있다. 공사 중인 경인고속도로를 다니면서 철판이 깔린 곳을 지나다 보면 '이러다 무너지면'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매일 엄청난 수의 차가 지나다니는데 정말 괜찮을까? 모르겠다. 괜찮은지 아닌지. 괜찮다고 믿으면서 다닐 수밖에. 무너져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피해 다닐 수도 없는 일이고. 무사하기를 바라지만, 운수가 사나워 그렇게 죽을 운명이라면 할 수 없지 않은가? 아무튼 오늘 하루를 그럭저럭 무탈하게 보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될지. 땅 파고 공사하는 ..

이런저런 일 2025.04.15

늙어 가다 (1304)

늙어 가다 (1304) 2025년 4월 15일 화요일 새벽 0시 55분이 막 지났다. 어제 한 일이라고는 오후에 여의도 들러 인천에 다녀온 것뿐인데 몸이 꽤 피곤했다. 오전에는 그냥 이것저것 들여다보기만 했을 뿐이고. 피곤이 기분 탓인지도 모른다. 특별히 몸이 피곤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는? 좀 피곤하기도 하다. 아무튼 저녁을 먹고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누웠다. 누워서 잠시 쉰다고 생각했는데 잠이 들었다. 밤 10시 조금 넘어 눈을 뜨기는 했는데 어쩐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굳이 일어나야 할 필요도 없었고. 그래서 그대로 있다가 또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12시가 지났다. 몸이 잠을 원하는 상태였으니까 잠이 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

이런저런 일 2025.04.15

늙어 가다 (1303)

늙어 가다 (1303) 2025년 4월 13일 일요일 밤 10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 기온이 많이 내려갔고 비가 오락가락했다. 다행히 벚꽃이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중이다. 어제 두 건의 약속이 있어 바쁘게 다녔더니 좀 피곤하기도 하다. 하루에 식사 약속은 하나만 잡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중에 인천에 왔다 갔다 하느라 바빠서 토요일로 약속을 미루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지하철을 타고 왔다 갔다 한 것뿐인데 어제 하루에 8 천보 넘게 걸었다. 평상시보다 훨씬 많이 걸은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피곤하고 허리도 좀 아프고. 걷는다고 운동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기분 전환은 된다.      어제 김 고문, 그리고 김 원장과 따로따로 만났지만, 앞으로 ..

이런저런 일 2025.04.13

늙어 가다 (1302)

늙어 가다 (1302) 2025년 4월 12일 밤 10시 35분을 막 지났다. 12시 10분쯤 당산동 집을 나섰다. 봄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춥지는 않았다. 김 고문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송정역 인근의 식당에서 1시에 보기로 했다. 진작에 봤어야 하는데 차일피일(此日彼日) 미루다가 오늘에야 만나게 되었다. 1월과 2월에는 너무 추워서 못 보다가 3월에 보기로 했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았다. 그렇게 미루다가 오늘 비로소 만났다. 거의 넉 달 만이다. 12시 45분쯤 식당에 도착했는데 김 고문이 먼저 와 있었다. 오늘도 차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중동에서 대중교통으로 오는 것이 불편하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의 저가 커피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넉 달 동안 서로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했다. 김 고문은 그..

이런저런 일 2025.04.12

늙어 가다 (1301)

늙어 가다 (1301) 2025년 4월 11일 금요일 밤 9시 15분이 다 되었다. 뉴스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하는 영상을 보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았을 것이다. 사건은 벌어졌는데 앞으로 어떻게 수습될지 모르겠다. 그 학생의 부모가 사과했다고 하기는 한다. 하기만 사과했다고 끝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이미 교사를 폭행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그 학생들이 대개는 관대한 처벌을 받지 않았나? 폭행당한 교사는 어쩌면 교사라는 입장 때문에 차마 그 학생을 고소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고소하고 싶어도 주변 사람들이 교육적 처사가 아니라고 비난할 수 있으니까.  이런 문제는 폭행당한 교사가 아니라 교육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수습해야 한다. 폭행당한 교사와  폭행한 학..

이런저런 일 2025.04.11

늙어 가다 (1300)

늙어 가다 (1300) 2025년 4월 10일 목요일 밤 9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화창했다. 먼지도 좀 적은 것 같았고. 오늘 비가 내리는 줄 알았다. 그런 일기 예보를 보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비는 전혀 내리지 않았다. 일기 예보를 다시 보니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없다. 어제 봤을 때는 있었던 것 같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뭔가를 잘못 봤나 보다. 아니면 그런 예보를 봤다고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슬슬 내 기억력을 믿을 수 없는 때가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벌써 그때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내일도 비는 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비가 내리고. 예보에는 틀림없이 그렇게 되어 있다.   아무튼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무탈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오전에 인천..

이런저런 일 2025.04.10

늙어 가다 (1299)

늙어 가다 (1299) 2025년 4월 9일 수요일 밤 9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무탈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하루 종일 흐렸다. 낮에 양 사장이 청계천을 찍은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다. 점심식사 후 청계천을 산책 중인 것 같다. 오후에 여의도 들러 인천에 다녀왔다. 3시 40분쯤 경인고속도로를 지날 때 한두 방울 비가 내렸지만 곧 그쳤다. 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하는 것 같다. 인천을 오가는 길에 보니 여기저기 벚꽃이 한창이다. 안양천변에도 벚꽃이 가득하다. 내일 비가 세차게 오면 벚꽃이 피자 마자 지게 된다. 그러면 좀 아쉬운데. 몇 년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봄비에 벚꽃이 일찍 떨어져 버렸었다.  +++ 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 중이다. 미국이 먼저 대중 선전 포고를 했다...

이런저런 일 2025.04.09

늙어 가다 (1298)

늙어 가다 (1298) 2025년 4월 8일 저녁 8시 15분이 다 되었다. 날씨가 좋았다. 날씨가 좋아도 화사(華奢)하다는 말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오전에 인천에 간 김에 계양경찰서에 들렀다. 일전에 신청한 운전명허증을 찾으러. 지난번에 경찰서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서 이번에는 아예 유료 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하고 근처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차단기가 열리지 않는다. 호출버튼을 누르려고 약간 후진했다. 통화가 되고 차단기가 열려서 앞으로 가려고 했는데 차가 후진해서 깜짝 놀랐다. 얼른 브레이크를 밟았다. 뒤차도 있었는데. 하마터면 뒤차를 받을 뻔했다. 후진 기어를 넣은 상태라는 것을 깜빡 잊었다.   주차를 하고 계양경찰서까지 5분 정도 걸어갔다. 좀 덥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뉴스에서 4월부터 더울..

이런저런 일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