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99)

지족재 2025. 4. 9. 21:37

늙어 가다 (1299)

 

2025년 4월 9일 수요일 밤 9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무탈하게 보내고 있는 중이다. 하루 종일 흐렸다. 낮에 양 사장이 청계천을 찍은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다. 점심식사 후 청계천을 산책 중인 것 같다. 오후에 여의도 들러 인천에 다녀왔다. 3시 40분쯤 경인고속도로를 지날 때 한두 방울 비가 내렸지만 곧 그쳤다. 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하는 것 같다. 인천을 오가는 길에 보니 여기저기 벚꽃이 한창이다. 안양천변에도 벚꽃이 가득하다. 내일 비가 세차게 오면 벚꽃이 피자 마자 지게 된다. 그러면 좀 아쉬운데. 몇 년 전에도 그런 적이 있었다. 봄비에 벚꽃이 일찍 떨어져 버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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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관세 전쟁 중이다. 미국이 먼저 대중 선전 포고를 했다. 중국도 곧 맞대응했다. 미국이 다시 보복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중국도 똑같이 대응했다. 미국이 하면 중국도 한다는 듯이. 그런데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다. 중국도 자칭 타칭 G2가 아닌가. 그러니 미국에 호락호락당하지는 않겠다고 하는 것 같다. 자존심이 있는데. 중국쯤 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 대행이 미국에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무튼 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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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돈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이 비싸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엔화가 많이 오른 것 같다. 2년 전쯤에는 100엔을 870원에 살 수 있었는데 슬금슬금 비싸지기 시작했다. 오늘 뉴스에 보니 1025원은 주어야 하는 것 같다. 2년 사이에 150원이나 비싸졌다. 엔화를 많이 사둔 사람이라면 환차익을 좀 볼 수 있겠다. 진작에 이럴 줄 알았다면 나도 한 10만 엔 정도는 사 두었을 텐데. 내게는 왜 그런 감이 없는지 모르겠다. 지금 사려니 좀 억울한 생각이 든다. 15만 원이나 더 내야 하지 않는가? 당장 일본에 갈 일도 없으니 그냥 값이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야 봐야겠다. 

 

엔화 값이 안 내리고 더 오르면? 그래도 할 수 없지 않은가. 연금생활자가 무리하게 영끌해서 엔화를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다가 망할 수도 있고. 그러고 보니 유로화도 좀 비싸진 것 같다. 평상시 유로화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2년 사이에 유로화도 꽤 오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정부가 엔화와 유로화도 가지고 있나? 달러는 가지고 있겠지만 엔화와 유로화를 가지고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원화 값이 이렇게 내려가면 손해 보는 기업이 꽤 많을 것이다. 달러나 엔화로 빚을 갚아야 하는 기업들은 환차손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청계천(2025년 4월 9일 낮. 양 사장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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