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1232

늙어 가다 (1113)

늙어 가다 (1113) 2024년 10월 3일 밤 9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개천절. 요즘 사람들에게 개천절은 그냥 하루 휴무라는 것 이외에 다른 의미가 있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백수인 내게 휴무라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지만. 그저 매일매일이 휴무이고 연휴가 아닌가? 어제도 오늘도 그럭저럭 별 탈없이 잘 지냈다. 그 정도면 잘 지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제저녁에는 다이소에 갔었다. 말만 들었지 다이소에 직접 가서 물건을 사 보기는 처음이다. 미국의 1 dollar tree가 생각났다. 하도 오래전에 갔기에 1 dollar tree에서 뭘 팔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무튼 다이소에는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상당히 많았다. 품질이 어떤지 잘 모르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나쁘지 ..

이런저런 일 2024.10.03

늙어 가다 (1112)

늙어 가다 (1112) 2024년 10월 2일 오후 4시 45분이 다 되었다. 날씨가 급변했다. 이 시간의 기온이 20도라고 한다. 걷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다. 오전에도 그럭저럭 바쁜 시간을 보냈다. OSCU 문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했다. 관련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한 이런저런 이유를 OSCU에서 보내왔는데, 전문적인 내용이라 잘 알아듣지 못했다. 방화벽에 걸려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런저런 것을 체크해 보았지만, 뭘 알고 하는 것이 아니라서 좀 답답하다. 멀리 떨어진 담당자와 영어로 소통하는 것도 힘들고. 일단 중지하고 잠을 좀 청했다.  아무래도 몸 상태가 잠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자고 나면 새로운 생각이 떠오를지 모를까 하는 기대를 했지만, ..

이런저런 일 2024.10.02

늙어 가다 (1111)

늙어 가다 (1111) 2024년 10월 1일 저녁 6시 5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국군의 날. 어제저녁부터 오늘 오후까지 바쁜 일정을 보냈다. 어제저녁에는 운전도 해야 했고. 구급차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데도 안 비켜주는 차를 봤다. 뉴스에서는 '모세의 기적'이라고 할 때가 있는데, 어제 본 광경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구급차 소리가 요란하길래 나는 얼른 2차선으로 비켰다. 1차선에 차들이 없는 것 같아서. 그런데 1차선에 있던 차 한 대가 신호등이 바뀌는 바람에 나가지 못하고 그냥 서 버렸다. 구급차도 못 가고. 결국 구급차는 그 차를 피해 2차선으로 비집고 들어가야 했다.  사실 1차선에 있던 그 차는 내가 보기에는 2차선으로 충분히 옮길 수 있었다. 그런데 안 비켜준 것 같았다. 고의일까?..

이런저런 일 2024.10.01

늙어 가다 (1110)

늙어 가다 (1110) 2024년 9월 30일 오후 5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잘 지나가고 있다. 시간을 잘 보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잘 못 보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출근하지도 않고 특별히 해야 할 일도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비록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어떻게 보면 killing time일 수도 있지만, 좋게 보면 '독서', '영화 감상'이라는 우아한 취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딱히 인생을 배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는 그냥 killing time인지도 모르겠다.  은퇴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마음속으로는 아직 은퇴 생활에..

이런저런 일 2024.09.30

늙어 가다 (1109)

늙어 가다 (1109) 2024년 9월 29일 저녁 7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는 중이다. 요즘에야 바쁠 것도 급할 것도 없다. 100% 백수 아닌가? 시간에 쫓겨 뭔가를 해야 하는 일도 없다. 하고 싶은 것이야 많지만 대부분은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그날그날 형편 되는 대로 지내고 있다. 책을 읽고 있지만 오늘 다 읽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읽다가 지루해지면 덮고 내일 다시 읽으면 된다. 내일이 되어도 읽을 마음이 안 생기면 그다음 날 다시 읽으면 되고. 어떤 책은 잘 읽히지만 또 어떤 책은 잘 안 읽힌다. 한번 읽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책도 있고.   어젯밤에는 야간 산책을 했다. 새벽 0시가 조금 넘어서. 잠이 오지 않아 한 20분 정도 산책..

이런저런 일 2024.09.29

늙어 가다 (1108)

늙어 가다 (1108) 2024년 9월 28일 낮 3시가 다 되었다. 아직은 좀 덥다. 그래도 한결 지낼만하다. 오늘 새벽에는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 요즘 모기가 늘었다고 하더니. 모기란 놈은 왜 잠을 좀 잘까 하는 새벽 2~3시에 그리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 모기장을 펼까, 아니면 모기향을 피울까 고심하다가 그냥 일어났다. 마침 머릿속으로 뭔가 생각하고 있던 차에 그냥 일어나서 컴퓨터를 붙들고 앉았다. 컴퓨터를 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모기를 쫓아내는 데는 성공했다. 천장에 붙어 있는 모기를 전자 모기채로 사냥했다. 하지만 잠이 완전히 달아나 버렸다.  잠도 안 오고 누워 있으면 쓸데없는 생각만 자꾸 떠 오른다. 그래서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인데. 운동을 하면 잠이 잘 올 것이..

이런저런 일 2024.09.28

늙어 가다 (1107)

늙어 가다 (1107) 2024년 9월 27일 오후 4시 5분이 다 되었다. 가을이 온 듯했지만 아직 완전히 오지는 않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잠시 가을이 온 듯하더니 한낮에는 여전히 덥다. 비록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30도 아래이기는 하지만. 역대급 더위가 지나가더니 이제 역대급 한파가 닥칠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역대급 더위보다는 역대급 한파가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때 가서 또 마음이 바뀔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아무리 춥다고 해도 우리나라에 오미야콘 같은 추위가 닥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영하 30도까지 기온이 내려간 적이 있었나? 기억나지 않는다.  +++ 일본의 총리가 바뀌었다고 한다. 기시다가 별 인기가 없었다고 한다. 이번에 바뀐 인물은 이시바 시게루라고 한다. 그가..

이런저런 일 2024.09.27

늙어 가다 (1106)

늙어 가다 (1106) 2024년 9월 26일 저녁 6시 15분이 막 지났다. 오늘 낮에 김 원장과 점심을 같이 했다. 이름도 생소한 송정역에서 내려야 했다. 요즘은 인터넷 길 안내가 워낙 잘되어 있다.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고. 난생처음으로 송정역에서 내렸다. 그동안 지하철을 타고 송정역을 지나쳐 간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송정역 다음이 김포공항역이라고 하니 그랬을 것 같기도 하지만, 기억은 없다. 백수가 된 이후로는 지하철 이용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1~3호선, 5호선, 9호선을 이용해 본 것 같다. 4호선, 6~8호선은 아직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주문진 바다식탁'이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5분쯤 늦었다. 김 원장은 10분쯤 늦었고. ..

이런저런 일 2024.09.26

늙어 가다 (1105)

늙어 가다 (1105) 2024년 9월 25일 저녁 8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다 지나가고 있다.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하루가 다 가버리다니. 어제 계획했던 일 중에서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 영화 보려고 VCD를 찾아놨지만 결국 못 봤다. 다자이 오사무의 도 다 읽지 못했다. 어제저녁 7시쯤에 우편물을 찾으러 간 김에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본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하지만 20분도 넘기지 못했다. 날은 선선해진 것 같은데 20분 걸으니 더웠다. 그래서 '오늘은 이 정도로'라고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꼭 오늘 산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변명하면서.   생각해 보니 어제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이유가 있기는 있다. 미국 은행에서 명세서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 종이 명세서를 받..

이런저런 일 2024.09.25

늙어 가다 (1104)

늙어 가다 (1104) 2024년 9월 24일 오후 2시 55분이 다 되었다. 아침 6시에, 이제 날씨가 좋아졌으니 산책하러 나가 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 했을 뿐 실행하지는 못했다. 어제 날씨가 좋아 갑자기 마음이 부풀어서 이제 본격적으로 산책을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오늘이 그 시작일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아직 오후가 끝나지 않았고 저녁도 남아 있으니 그때 산책을 가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잠시 밖을 보니 아직도 볕이 따가운 것 같다. 이런 시간의 산책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녁 때는? 모르겠다. 그냥 피곤해서 건너뛰지 않을까?   산책을 하기는 해야 하는데. 아침에도 그런 생각을 하다가 고혈압약을 먹고는 다시 잠들어 버렸다. 그래도 고혈..

이런저런 일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