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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Taj Mahal)을 보다 (2004. 2)

타지마할(Taj Mahal)을 보다 (2004. 2)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북인도 여행의 백미를 꼽으라면 단연 타지마할이 아닐지. 오랫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야 했던 그 타지마할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 타지마할은 대리석에 보석을 넣은 상감 기법의 이슬람 무늬가 돋보이는 흰 대리석의 건물이다. 붉은 사암으로 만든 입구를 지나면 넓은 정원이 나오고, 그 끝에 타지마할이 있다. 잘 잡힌 좌우 균형이 인상적이었다. 정원에는 수로가 있어,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350년 전에도 저토록 잘 지을 수가 있었구나.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이 특별히 총애했던 부인이 아이를 낳다가 죽게 되자 그녀를 위해 지은 묘라고 한다. 공력을 기울여 22년 동안이나 묘를 만드느라 정사를 게을리 하면서, 샤자한은 결국..

여행 2010.06.14

하이 눈(High noon)

하이 눈(High noon) 은 세 사람의 악당이 등장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마을에 들어온 그들은 보안관 사무실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며 역으로 향한다. 그 시각 보안관 사무실에서는 5년간의 보안관 생활을 마감한 윌 케인(Gary Cooper)과 퀘이커 교도인 에이미(Grace Kelly)와의 결혼식이 진행 중이다. 역으로 간 세 악당은 정오 기차를 기다리고, 결혼식을 끝낸 윌은 보안관 배지(badge)를 반납하고 에이미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서 평범한 가게 주인으로 살고자 떠나려 한다. 그런데 때마침 역장이 프랑크 밀러가 풀려났다는 전보를 가져온다. 사람들은 윌에게 에이미와 함께 서둘러 떠날 것을 종용한다. 한참을 가던 윌은 에이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을로 되돌아온다. 윌은, 프랑크 밀러는 5년 전에 ..

영화 2010.06.13

바라나시(Varanasi)

바라나시(Varanasi) 바라나시(Varanasi)에 갔었다. 짧은 인도 관광(2004. 2. 17 - 2. 27)의 한 코스로 잡은 곳이다. 인도라고 하면 흔히 바라나시를 떠올리지 않던가? 바라나시는 북인도 여행 단골 코스 중의 하나이다. 힌두교 성지라는 것, 갠지스(Ganges) 강, 가트(Ghat), 화장터가 있다는 것. 색다른 구도(求道)의 모습을 기대했다. 자전거에 두 사람 정도 탈 곳을 만들어 붙인 릭샤(Rickshaw)를 탔다. 릭샤 운전수는 수다스러웠다. 가는 도중에 이곳저곳을 설명한다. 설명하느라 하도 딴 곳을 보면서 정신없이 그리고 요리조리 운전하기에 자칫 오가는 사람들과 부딪힐까 걱정했는데, 용케도 잘 피해 다녔다. 릭샤에서 내려 어수선한 시장 통을 걸었다. 사람만 다니는 것이 아니..

여행 201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