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Taj Mahal)을 보다 (2004. 2)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북인도 여행의 백미를 꼽으라면 단연 타지마할이 아닐지. 오랫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야 했던 그 타지마할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 타지마할은 대리석에 보석을 넣은 상감 기법의 이슬람 무늬가 돋보이는 흰 대리석의 건물이다. 붉은 사암으로 만든 입구를 지나면 넓은 정원이 나오고, 그 끝에 타지마할이 있다. 잘 잡힌 좌우 균형이 인상적이었다. 정원에는 수로가 있어, 타지마할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350년 전에도 저토록 잘 지을 수가 있었구나.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이 특별히 총애했던 부인이 아이를 낳다가 죽게 되자 그녀를 위해 지은 묘라고 한다. 공력을 기울여 22년 동안이나 묘를 만드느라 정사를 게을리 하면서, 샤자한은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