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79

(이선균) 아득히 먼 곳

(이선균) 아득히 먼 곳 추문으로 힘들어하던 배우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가 그렇게 '아득히 먼 곳'으로 가버리자 많은 사람들이 그가 어느 드라마에서 불렀던 노래로 그를 추모하고 있다. 잘못 또는 실수의 대가가 '아득히 먼 곳'으로 가는 것이라면 지나치게 혹독하기는 하다. 아무도 그 정도까지의 대가를 요구하지는 않았을 텐데.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으니, 아내와 자식이 있는데도 홀연히 아득히 먼 곳으로 가야 했나 보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한다. 세상에는 더 큰 잘못을 저질러도 어떻게 하든 형량을 줄여보려고 온갖 술수를 다 부리는 사람들도 꽤 있던데. https://youtu.be/aYOHHELbRew?si=clIt-Eyv23V-ijO- * 동영상은 에서 ..

가요 2024.01.03

(곽순옥)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곽순옥)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한국 전쟁 이후 원치 않던 이별을 해야 했던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렇게 생사를 모른 채 살아야 했던 사람들을 위해 1983년에 KBS에서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의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된 것이 바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이다. 그 당시에는 패티김이 불렀지만, 원래는 곽순옥이라는 가수가 불렀다고 한다. 그 분이 9월 12일에 91세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이 노래는 1964년에 발표된 노래라고 한다. 위키피디아(한글판)에 보니, 곽순옥은 가수 활동을 일찍 접어서 1960년대후반부터는 대중 앞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노래는 휴전 이후에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다. 방송을 통해 가족을 찾은 ..

가요 2023.09.13

(송대관) 세월이 약이겠지요

(송대관) 세월이 약이겠지요 인터넷에 보니 이 노래는 1971년에 송대관이 발표했다고 한다. 1971년에 중학교 3학년이었으니 그때 이런 노래를 알았을 리 만무하다. 그때는 고등학교 입시 준비로 한창 바쁠 때였다. 학교별로 입학시험을 치르던 시기였으니까. 생각해 보니 50년 전이다. 그때 이 노래를 알았다고 해도 '세월이 약'이라는 느낌을 알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다. 지금은 때때로 세월이 약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요즘에는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기는 하지만, 그동안 살다 보니 때로는 그저 세월이 빨리 지나가 주기를 바라던 때도 있었다. 돌이켜 보니 실패의 기억들이 없지 않다. 큰 실패도 있었고 작은 실패도 있었고. 벌써 지나간 과거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세월이 약이 아닐까? 사르트르가 출생과 죽..

가요 2023.06.15

(현미) 떠날 때는 말없이

떠날 때는 말없이 어제 원로 가수 현미가 세상을 떠났다. 트로트 가수가 아니어서 내가 즐겨 듣는 노래는 많지 않다. 그나마 내가 듣는 것은 '밤안개', '떠날 때는 말없이' 정도이다. 패티김과 함께 자기만의 영역을 가진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전날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하는데 어제 집에서 갑자기 사망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원로 코미디언 송해도 그렇게 세상을 떠나더니. 현미도 상당히 건강해 보였는데 정말 말없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https://youtu.be/HkU7O6NB_Pg * 동영상은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요 2023.04.05

송민도 - 고향초

송민도 - 고향초 '고향초'를 부른 가수 송민도가 향년 100세로 미국에서 타계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고향초는 1947년에 발표된 데뷔곡이라고 한다. 고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던 세태를 반영한 노래로 보인다. 아쉽게도 애초에 고향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는 나로서는 그런 마음을 이해한다고 할 수도 없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수원에서 잠깐 살았던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너무 어린 시절이라. 그리고는 줄곧 서울에서 살다가 30대 후반에 인천에 정착했지만, 서울이나 인천 어디도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한자로 故鄕草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한자로만 보면 '고향의 풀'이라는 뜻인데. 고향의 풀까지도 그립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쓴 것일까? ..

가요 2023.03.01

손인호 - 마음의 부산항

손인호 - 마음의 부산항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이 노래는 원래 1953년에 허민(1929-1974)이 불렀다고 한다. 에서 허민이 부른 것을 찾을 수 있었지만 듣기 불편할 정도로 잡음이 심하다. 허민 역시 미성의 소유자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가수 '허민'과 노래 '마음의 부산항'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박찬호의 에도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가수도 노래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허민이 작사 및 노래를 불렀고, 한복남이 작곡했다고 한다. 부산항에 대한 기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연구소에 다니던 1986년 겨울 즈음으로 기억한다. 출장으로 충무(현재는 통영)에 갔다가 배로 부산항에 간 적이 있다. 부산에서 비행기로 서울에 올라갈 생각으로 충무에서 쾌속선을 탔다. 밝을 때는..

가요 2022.12.07

배호 - 비 내리는 명동 거리

배호 - 비 내리는 명동 거리 이 노래는 1970년에 발표되었다고 한다. 1970년이면 내가 중학교 2학년 때이다. 그 시절에 내가 이런 노래를 알았던 것은 아니다. 이 노래를 언제 알게 되었을까? 기억에 없다. 대학에 다니던 시절이거나 아니면 대학을 졸업하고 자취하던 시절이 아니었을까? 휘경동에서 자취하던 그 시절이었을 것이다. 명동에 몇 번 가보기는 했다. 1984년 이후이다. 거기 어딘가에 골뱅이 안주로 맥주를 마시던 골목이 있었다. 군대 후임과 만나서 맥주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 그 시절에는 꽤 알려진 곳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좁고 불편했던 기억밖에 없다. 비 내리는 명동 거리를 걸었던 기억 따위는 없다. 언젠가 한번 동료들을 따라서 구경 삼아 간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운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은..

가요 2022.11.25

남인수 - 낙화유수

남인수 - 낙화유수 김다인 작사, 이봉룡 작곡의 이 노래는 1942년에 남인수가 발표했다고 한다. 낙화유수(落花流水)는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니 낙화유수에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봄이 지나가는 것처럼 인생도 지나간다는 것을 말한다. 봄이 지나가듯 인생도 그렇게 지나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꽃은 언젠가는 떨어지고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흘러 가게 마련이다. 인생도 그렇다. https://youtu.be/ILiiebAucqY * 동영상은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요 2022.10.27

남인수 - 인생극장

남인수 - 인생극장 노래 가사에 나오는 백사지(白沙地)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니 다음 세 가지 뜻이 있다. 1. 흰모래가 깔려 있는 땅. 2. 곡식이나 초목 따위가 자라지 못하는 메마른 땅. 3. 의지할 데가 도무지 없는 객지나 타향. 이 노래에서는 3의 뜻이 아닐까? 난바다는 '먼바다'라는 뜻이다. 라이트는 조명. 노래를 듣다 보니 지금까지 내 인생은 어땠나 하고 되돌아보게 된다.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https://youtu.be/MZqAqNT_bhQ * 동영상은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가요 2022.10.22

한정무 - 꿈에 본 내 고향

한정무 - 꿈에 본 내 고향 박두환 작사, 김기태 작곡으로 한정무가 불렀다. 그런데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문일화가 1943년에 무대에서 처음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송달협도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불렀고, 이후에 한정무의 노래로 음반으로 발표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에서 문일화나 송달협이 부른 것은 찾을 수 없었다. 전쟁통의 피난민들이 이 노래를 좋아했다고 하는 것 같다. 생전의 어머니는 고향을 그리워하셨다. 하늘나라에서는 고향에 가 보셨을까? 생전에 북한의 고향 이야기를 가끔 하셨다. 지금은 그 지역이 평양으로 편입되었다고 하던데. 오래전에 중국 여행을 가셔서 북한 음식점에 들리셨는데, 종업원이 그렇게 말해 주었다고 한다. 해방 이후 전쟁이 터지기 전에 온 가족이 월남하셨다. 10대 시절에. 하지만 ..

가요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