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손인호 - 마음의 부산항

지족재 2022. 12. 7. 08:27

손인호 - 마음의 부산항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이 노래는 원래 1953년에 허민(1929-1974)이 불렀다고 한다. <youtube>에서 허민이 부른 것을 찾을 수 있었지만 듣기 불편할 정도로 잡음이 심하다. 허민 역시 미성의 소유자인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가수 '허민'과 노래 '마음의 부산항'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박찬호의 <한국가요사>에도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가수도 노래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허민이 작사 및 노래를 불렀고, 한복남이 작곡했다고 한다.     

 

부산항에 대한 기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연구소에 다니던 1986년 겨울 즈음으로 기억한다. 출장으로 충무(현재는 통영)에 갔다가 배로 부산항에 간 적이 있다. 부산에서 비행기로 서울에 올라갈 생각으로 충무에서 쾌속선을 탔다. 밝을 때는 사방이 다 보여 경치가 좋았지만 날이 저물자 정말 아무것도 안 보였다. 그렇게 부산항에 도착했기에 부산항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2004에 대마도에 가기 위해 부산항 국제 부두에 간 적이 있다. 여객 터미널에 잠깐 머무른 것 이외에는 별다른 기억도 없다. 그러니 내게는 부산항 추억은 없는 셈이다. 

 

사실 부산의 추억도 없는 편이다. 부산에 몇 번 간 적은 있지만, 대개는 출장으로 간 것이다. 아침에 김해 공항에 내려 서둘러 일을 보고 저녁에 다시 비행기로 올라오는 그런 일정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대학으로 옮기고 나서도 여러 차례 부산을 방문했지만, 부산을 제대로 구경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연구소에 다니던 시절에 출장 업무가 일찍 끝나 태종대를 단 한번 구경한 적이 있기는 있다. 35년 전쯤이다. 태종대 앞바다를 한 바퀴 도는 배를 탔는데, 비도 내렸고 물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구경하지 못했다. 태종대가 좋다고 해서 비행기 시간 늦추고 일부러 찾아갔었는데.         

 

https://youtu.be/DGHYS2aOhXw

 

* 동영상은 <youtube>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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