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희 -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 박경희가 부른 이 노래는 1978년에 발표되었다고 한다. 조용호가 작사했고, 김기웅이 작곡했다. 1978년이면 내가 대학교 4학년일 때이다. 하지만 대학에 다니던 시절에는 이 노래를 들은 적이 없다. 가요를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한 대학 생활이 아니었다. 졸업 후에 대학로에 있던 직장에서 선후배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이 노래를 처음으로 들었다. 이 노래를 잘 부르던 분들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직장의 선후배들은 모두 노래를 잘 불렀다. 아마도 1984년 전후였을 것이다. 사실 그 당시에는 노래방도 없던 시절이다. 근무 시간이 지난 후에, 직장에서 몇 사람이 둘러앉아 저녁 식사 겸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한 곡씩 부르곤 했었다. 세상에!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