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 주화

현용 주화 (32)

지족재 2022. 1. 31. 01:10

현용 주화 (32) - 2005~2013년 민트 세트의 가격

 

민트 세트(이하, 민트)가 처음 발행된 것은 1983년이다. 민트는 1985~1986년에는 발행되지 않았고 1987년부터 다시 발행되었다. 2000년까지는 홍보용 증정품만, 2001년부터는 홍보용 증정품과 판매용이 동시에 발행되었다. 판매용 민트는 2006~2015에는 5만 개, 2016년부터는 6만 개씩 발행되었다. 2005년 민트는 3만 3천 개가 발행되었다. 그 이전의 민트는 8000~2만 2천 개가 발행되었다. 1983년 민트는 몇 개 발행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화폐가격도록>에서 민트의 가격을 찾아볼 수는 있지만, 현재의 시장 가격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다. 

 

1983~2004년, 그리고 2014년 민트와 2021년의 민트가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1998년 민트는 600~700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다른 것들도 25~1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보용 증정품은 판매용보다 훨씬 비싸다. 아마추어 수집가인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1983~2004년에 발행된 민트는 현재 시장에 잘 나오지도 않고 있다. 발행량이 적어서 시장에 나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값이 더 오를 때를 기다리고 있어서 나오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현재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거의 2005년 이후에 발행된 민트이다. 

 

2005~2013년에 발행된 판매용 민트의 가격도 애초의 발행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비싸다. 이들 민트의 애초의 발행가는 0.7~1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2005~2006년, 2012년에 발행된 민트가 다른 해에 발행된 민트보다 비싸게 거래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2005년 민트는 3만 3천 개 발행되었지만 다른 해의 민트는 똑같이 5만 개씩 발행되었는데, 유독 2006년 민트와 2012년 민트만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2006년 민트와 2012년 민트가 특년이나 준특년 주화를 포함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2005~2013년 민트 중에서 홍보용 증점품이 훨씬 비싸다. 

 

보통 민트라고 하면 판매용으로 발행된 민트를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경매 사이트의 즉시 구매 또는 직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2005년에 발행된 민트의 가격은 13만 원 정도, 2006년에 발행된 민트의 가격은 12만 원 정도, 그리고 2012년에 발행된 민트의 가격은 13만 원 정도이다. 그 이외의 민트의 가격은 7~8.5만 원이다. 경매를 통한다면 이러한 가격보다는 낮은 가격에 낙찰이 된다고 봐야 한다. 즉시 구매 가격이나 직거래 가격은 아무래도 좀 비싼 경향이 있다. 물량이 충분히 있다면 굳이 즉시 구매나 직거래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물량이 거의 없다면 즉시 구매나 직거래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사실 경매로 원하는 민트를 구할 수 없을 가능성도 높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비싼 생각이 들어도 즉시 구매나 직거래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밖에 없기도 하다. 경매에 참여할 것인지 아니면 즉시 구매나 직거래 사이트를 이용할 것인지는 순전히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 즉시 구매나 직거래 사이트에 제시된 가격은 유동적이기 때문에 잘 살펴보면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할 수도 있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reseller라면 적당한 가격에 팔아 치워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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