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409)
2022년 6월 3일 아침 8시가 다 되었다. 민주당은 내분이 심각한 것 같다. 어떤 평론가는 정계 개편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친문과 친명이 한 지붕 밑에 있을까? 아니면 어느 한쪽이 갈라져 나갈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한쪽에서는 이재명을 비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낙연을 비난한다. 8월에 전당대회가 있다고 한다. 지금으로서는 이재명을 대체할 사람이 있을까? 김동연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구심점이 되기는 부족해 보인다. 그러니 아무래도 친명 집단이 헤게모니를 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처럼회도 친명 아니던가?
민주당의 내분이 계속될지 아니면 친명 위주로 봉합될지 알 수 없다. 대선도 지고 지거도 졌으니 왜 졌는지 생각해 보고 뭔가 반성하기는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로는 별로 반성하는 것 같지도 않다. 그저 누구 때문에 졌다는 말만 서로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 당 안의 사람들도 그렇고 당 밖의 사람들도 그렇다. 이 참에 물러날 사람들은 다 물러났으면 좋겠다. '용퇴'라고 말할 때 진짜 용퇴해 주면 좋으련만. 하지만 어느 누구도 용퇴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 눌러앉아 있다가 다음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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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의 핸드백, 운동화, 옷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디올이라 하고 또 뭐라고 하던데. 아무튼 내게는 생소하지만 명품이라고 한다. 나는 그런 말들이 맞는지 틀리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대통령 부인이 무슨 백을 들든, 무슨 신을 신든, 무슨 옷을 입든 어떤 관심도 없다. 하지만 명품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위에 호사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실 호사가들이야 별 것이든 아니든 뭐든지 입방아에 올리지 않는가? 그러니 그것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가급적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를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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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서 계획한 일들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포퓰리즘 정책은 펴지 말았으면 좋겠다. 잘 판단해서 국가에, 그리고 국민에 도움이 되는 그런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 전 정부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폐기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 요즘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고위급 군인과 경찰이 모두 교체되고 있다. 정권이 바뀌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전 정부에서 낙하산으로 여기저기의 좋은 자리에 간 사람들은 자진해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 중에 자신은 낙하산이 아니라고 항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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