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158)
2021년 2월 10일 새벽 1시를 넘어가고 있다. 코로나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백신 접종이 2월 말에는 시작될 모양이다. 65세가 아직 안 되었으니 나는 3분기에 접종할 수 있을 것 같다. 백신의 안전성이 확보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안이 없으니 접종을 안할 수도 없다. 접종 받으라고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백신 종류도 선택을 할 수 없다. 정부에서 무료로 접종해 준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해야 해외에도 나갈 수 있을 판이다.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잘 간직해서 보여주어야 입국이 허락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언제쯤 해외에 나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미국에 가야할 일이 있는데 방법이 없다. 벌써 45만명이 사망한 나라가 미국 아닌가?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뉴스에 보니 코로나 치료를 받고 회복된 사람이 병원비로 15억이나 나왔다고 하고.
코로나로 일상이 정지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여전히 출근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재택 근무도 많이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활보하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5인 이상 모임은 금지라고 하지만, 4인까지는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여기 저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곧 설인데, 더이상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러다 4차 유행이 되어 하루 2천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면 감당할 수 없을텐데.
신학기에 정년이 된다. 6개월 조금 더 남았다. 이제 지도 학생도 없고, 주당 2시간씩 15주만 남았다. 대면 수업은 어려울 것 같고, 비대면 수업으로 끝날 것 같다. 지난 2개 학기 동안 대면 수업은 딱 1주하고 말았는데. 이 마지막 학기에도 학생들 얼굴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비대면 수업... 나도 불만, 학생도 불만이다. 하지막 딱히 좋은 방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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