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157)

지족재 2021. 2. 1. 23:56

늙어 가다(157)

 

2021년 2월 1일. 밤 11시 30분을 넘기고 있다.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가 버렸다. 별로 한 일도 없는 데. 화살처럼 지나간다더니... 요즘 들어 더욱더 실감하고 있다. 그렇다고 붙잡을 수도 없는 세월이다. 코로나는 여전하다. 오늘 확진자는 305명이라고 한다. 여기저기 집단 감염이 있다고 한다. 곧 4차 유행이 올 것이라는 소식도 있다. 지금은 3차 유행 기이고. 

 

뉴스를 보면 우울해진다.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런 나라가 되었는지.

 

악행을 일삼는 소년, 소녀들.. 촉법이라고 해서 처벌도 없는 모양이다. 그냥 훈방인가? 뉴스에 보니 어떤 가수가 학생때의 폭력으로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한다. 결국은 그렇게 드러나게 마련이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소용이 없다. 그런 과거가 없었으면 좋으련만.  

 

요즘 원전 문제로 시끄럽다. 언제가는 다 드러날 것이다. 그러면 누가 옳았는지 알려질 것이고. 진실을 알고 싶다. 지금은 알 수 없을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열심히 그 문제를 파고들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한참 세월이 지나면 알려지게 딜 것이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양 사장이 오늘 임플란트 2개를 했다고 한다. 나도 해야 하는데. 이가 말썽이다. 내 나이에도 이가 건강한 사람도 많던네. 나도 아내도 이가 다 부실하다. 양 사장 이야기를 좀 듣고 나서 나도 임플란트를 해야겠다. 당장은 아니지만 금년 안으로는 해야 할 것 같다.

 

양 사장, 김 원장, 길 선생을 못 본지 1년이 넘는다. 그저 톡이나 주고받으면서 안부나 묻고 건강 걱정이나 할 뿐이다. 늙어 가면서 자주 보기로 했는데 원수 같은 코로나가 발목을 꽁꽁 붙잡아 매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학교 짐을 정리하고 있다. 그런대도 아직 많이 있다. 코로나로 학생들이 오지를 못하니 책을 줄 수가 없다.  2월 말까지는 다 정리하려고 했는데. 버릴 것, 학생들 줄 것, 학교에 둘 것, 집으로 가져올 것 등을 구분하고 있다. 부득이 집으로 가져와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수를 최소한 줄이려고 한다. 

 

며칠째 설염으로 고생중이다. 그전에도 자주 있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회복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진다. 2주정도면 아물었는데, 요즘은 3주도 걸리고 한달도 걸린다. 약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별로 효과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입에 머금도 있다가 뱉어내야 한다. 입에 끈끈한 것이 남아 별로 유쾌하지 않다. 아내는 그래도 꾸준히 약을 사용하라고 한다. 몹시 아픈 하루가 지나면 그 다음부터는 아문다. 그런데 아직 몹시 아픈 그 날이 아직 안 왔다. 열흘이 넘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혀가 부어 이에 눌린 자국을 볼 수 있다. 아침마다 고혈압약과 고지혈증 약을 먹어야 하는데, 혀가 부은 상태라 그 작은 알약 2개를 삼키는 것도 어렵다. 물을 한 컵이나 마셔야 한다.  

 

토트넘이 또 졌다. 흥국생명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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