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90)

지족재 2025. 3. 31. 22:57

늙어 가다 (1290)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밤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를 그럭저럭 보냈다. 3월이 끝나간다. 어느덧 4월이라니. 오후에는 인천에 다녀왔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많아서 힘들다. 차 옆으로 틈만 있으면 비집고 나온다. 다 벌어먹자고 하는 일이겠지만, 그러다가 사고 나면 손해가 더 많지 않을까? 오늘도 어떤 오토바이 운전자 때문에 클락션을 눌렀다.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가 덤벼들지는 않았다.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아는 것 같다. 그냥 교통 규칙대로 잘 다니면 사고 날 일이 없을 것 같은데. 하지만 제멋대로 다니는 차, 오토바이, 자전거, 사람이 꽤 많다. 

 

걸어 다니면서 앞도 제대로 안 보고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는 아이들이 꽤 많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눈이 스마트폰에 가 있다. 도대체 그렇게 열심히 봐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길을 찾는 것 같지도 않던데. 한 마디 해 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요즘에 무서운 애들이 있어서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냥 못 본 척하고 가는 것이 상책인 세상이 되었다. 아무튼 이 꼴 저 꼴 안 보려면 차를 안 가지고 다니는 것이 제일 좋다. 그러다 막상 그러지도 못하면서 툴툴거리기만 한다. 지금 당장은 이런저런 이유가 있어 운전을 그만 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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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은 오늘도 고지되지 않았다. 이러다 정말 4월 18일을 넘기는 것일까? 나는 개인적으로는, 물론 근거는 없지만, 4월 18일 전에 헌재가 선고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하도 이런저런 설들이 많다 보니 헷갈리기도 한다. 민주당 사람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전개되지 않아서 많이 답답한 모양이다. 무리수라고 보이는 것을 과감히 던지고 있다. 오늘 보니 '헌재재판관 임기 연장법'이 법사소위를 통과했다고 한다. 본 회의에서 통과된다고 한들 한 대행이 그대로 두고 보겠는가?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

 

대통령 대행은 대통령 몫의 헌재 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나 없니? 민주당은 임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다지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대통령 대행이 할 수 있는 것을 정해놓은 법이 없으니, 현재로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 대행도 다 할 수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요즘 민주당이 좀 다급하기는 한 모양이다. 내일 한 대행이 마 후보를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중대 결심을 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마 후보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민주당은 쌍탄핵에 들어가게 되나? 원내대표가 공언(公言)했으니, 식언(食言)은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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