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289)
2025년 3월 30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기온이 좀 내려갔다. 오늘도 외출하지 않고 집안에서만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잘 간다. 특별히 한 일도 없는데. 아무튼 산불은 거의 진화가 된 것 같다. 역대급 산불로 막심한 피해를 남겼다. 산불을 막는 뭔가 항구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런 것이 있을 수가 있을까? 문제는 사람의 실수인데. 주의해 달라는 문자가 연일 오고 있지만, 그런다고 실수를 막을 수가 있을까? 아무튼 실수라고 해서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다. 실수한 만큼의 대가는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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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민주당은 왜 그리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 8 : 0으로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하더니. 갑자기 자신이 없어졌나? 세간에 도는 5 : 3이라는 소문에 윤 대통령이 탄핵되지 않을까 봐 불안해진 것일까? 그런데 헌재 재판관 각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르지 않나? 이런저런 사람들이 나와서 8 : 0 이라던가 5 : 3 이라던가 여러 가지 말을 하고 있지만, 어느 것에도 100% 확실한 근거는 없다. 그러니 다 뇌피셜에 지나지 않는다. 헌재의 결정을 그냥 기다려 보면 안 되나? 굳이 헌재 재판관 이름을 불러 가면서 이러쿵저러쿵 말해야 하는 것인지.
그런데 민주당이 그렇게 나온다고 헌재가 정말 영향을 받을까? 그래도 헌재 재판관이면 가오(顔)가 있지 않나? 그래서 나는 민주당이 그런다고 해도 헌재가 실제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헌재 재판관이 진영 논리에 따라 선고를 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헌재 재판관들은 그럴 수 있는 면허를 가진 셈이니까. 뉴스에 보면 빠르면 4월 3일에 윤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나온다는 설이 있다. 내일 선고일을 고지할 수도 있으니까. 두 재판관이 선고를 하지 않고 그냥 퇴임해 버린다는 설도 있고. 그래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좀 조급해진 것 같다.
민주당은 한 대행도 압박한다. 초선 의원들이 3월 30일까지 시한을 정해 주더니 이제 원내 대표가 4월 1일로 시한을 정해 주었다. 한 대행이 그때까지 마 후보를 임명하지 않으면 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 민주당이 과연 어떤 일을 할까? 한 대행을 재탄핵하겠다고 했었는데, 정말 재탄핵할까? 못할 것도 없다. 헌재가 대행을 탄핵하는데 필요한 정족수가 151표라고 했으니, 민주당이 손쉽게 한 대행을 재탄핵할 수 있다. 그다음에 이어 최 대행도 탄핵하나? 그다음에 교육 부총리가 말을 안 들으면 또 탄핵하나? 정말 줄탄핵이 되는 것인가? 정말 그렇게 되는지 잘 봐야겠다. 세계적인 토픽이 나올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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