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761)

지족재 2023. 6. 22. 05:24

늙어 가다 (761)

 

2023년 6월 22일 아침 4시 55분이 다 되었다. 이른 아침에 재활용품을 배출했다. 재활용한다고 분리해 놓은 것이 모두 다 잘 재활용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엄청나게 많은 재활용품에 놀라게 된다. 아파트 한 동에서 나온 재활용품이 저토록 많다니. 도대체 전국의 아파트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이 얼마나 많을까? 아무쪼록 잘 재활용되었으면 좋겠다. 재활용이 잘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쓰레기 배출량도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음식물 쓰레기는 얼마나 나오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다 종량제라 버린 만큼 돈을 내니 각 집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많이 노력하지 않을까?

 

어제가 하지였으니 오늘부터는 다시 낮이 짧아지게 된다. 어느새 일 년의 반이 지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지난 반년동안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없다. 아프지도 않고 크게 다친 곳도 없으니 잘 지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거의 매일 혼란스러운 정국을 보면서 탄식하고 안타까워하고 분노하면서 보냈다. 정치인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많다. 각종 사건 사고와 수많은 빌런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닌 것 같아 걱정하면 지냈다. 그나마 총기 규제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비행 중인 비행기의 출입문을 여는 사람도 나타났다. 앞으로도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빌런들이 많이 나타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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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도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좋은 곳에 취직하기 위해 그냥 쉰다는 젊은이들도 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다고 했다. 그런 일자리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급여도 많고 워라밸도 있고. 그렇게 좋은 일자리가 굴러들어 오기를 기다리다가 평생 백수로 살게 되는 것은 아닐까? 대기업에서 자신을 뽑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비난하면서. 그런 일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니 대기업에서도 사람을 가려 뽑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도 대기업에는 어떤 연줄이 있어야만 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거의 대부분은 연줄과 상관없이 대기업에 입사했을 것이다. 그만한 노력도 했을 것이고. 하지만 그런 것을 믿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대기업이 급여를 너무 많이 주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이 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조금이라도 험한 곳에는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냥 백수로 지낼 망정. 폼생폼사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외국인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외국인이 없으면 아예 문을 닫아야 하는 공장이 나올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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