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414)

지족재 2022. 6. 8. 15:03

늙어 가다 (414)

 

2022년 6월 9일 아침 9시 45분이 지났다. 거의 매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를 살펴보고 있다. 휴일이 아닌 평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 2000명 안팎이다. 이 상태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 평일에도 수천 명 수준으로 내려갔으면 좋겠다. 많은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이러다가 다시 확진자가 확 늘어나는 것은 아닐까 라는 걱정이 있다. 최근에 '원숭이 두창'이라는 병명을 들었다. 이것도 전염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모를 일이다. 조만간에 우리나라에서 보게 될지도. 

 

코로나가 전 세계를 여전히 휩쓸고 있지만 game changer라고 할만한 약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약 저런 약이 있다고는 하지만 확실한 특효약은 아니다. 코로나가 나타나고 벌써 3년째 아닌가? 이제 특효약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좋은 소식은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는 것도 상당히 익숙해졌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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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수학여행 온 중학생이 미술관에 전시 중인 작품을 망가뜨렸다고 한다. 이런 경우에 누구에게 배상 책임이 있는가? 학생이 어려서 학생에게는 배상 책임을 묻지는 못하는 것 같다. 부모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만 아니다. 수학여행을 인솔한 학교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있고, 작품 관리를 제대로 못한 미술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있는 모양이다. 졸지에 작품이 망가져 버린 작가는 누구에게 배상해 달라고 하는 것이 옳을까?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지 않았나? 

 

<유튜브>에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그 비슷한 일들은 많이 있는 것 같다. 어린아이가 주차된 차 위로 올라가서 놀다가 차를 망가뜨리기도 하고, 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기도 한다. 차주는 누구에게 배상을 받아야 하는가? 사고를 낸 아이가 10대 중후반이거나 아니면 그 보다 어린 경우에 부모가 배상해야 하는데, 부모가 배상 능력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보험으로 다 처리가 되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차에 뛰어드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민식이 놀이'라고 하던가? 운전하다 보니 주위에 아이들이 있으면, 내게도 그런 일이 생길까 봐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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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교통사고 난 것을 보면 때때로 어이없는 경우가 있다. 운전하는 차와는 거의 상관도 없는 것 같은데 차 앞에서 스스로 넘어져도 차가 잘못이라고 한다. 아무리 봐도 차가 잘못한 것 같지 않은데, 차 때문에 다쳤다고 하고 자전거 값도 물어내라고 한다. 운전하다고 그런 꼴을 당할까 봐 걱정이다. 운전하다가 자전거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차도 자전거도 모두 급정거했다. 그런데 자전거가 자기 속도를 못 이기고 넘어졌다. 이런 경우에 왜 차의 과실이 크다고 하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직진과 우회전 표시가 있는 차로에서 직진하기 위해 서 있는데, 우회전하고 싶은 차가 요란하게 클락숀을 눌러대면서 비키라고 압박한다. 어디로 비켜야 하는가? 안 비켜도 된다고 하지만 운전해 보면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 우회전하니 횡단보도가 있고 파란불이다. 사람들이 없으면 가도 되는가? 그런데 근처에 사람들이 보인다. 그러면 서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멈추었는데 뒤차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지나가라고 압박한다. 그냥 우회전 신호를 만들어 주면 안 되나? 우회전 신호에 따라 우회전하게 하면 얼굴 붉힐 일도 없고, 모르고 위반하는 일도 안 생기고, 사고도 안 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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