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415)

지족재 2022. 6. 10. 13:00

늙어 가다 (415)

 

2022년 6월 10일 아침 6시 5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외출해 보니, 마스크를 착용한 것을 제외하면 확실하게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미만일 것 같다는 뉴스도 있었다. 바라던 바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배달 주문도 많이 줄었다고 한다. 사실 배달료가 부담스럽기는 했다. 상당한 배달료를 물어야 했던 자영업자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달료로 나가는 비용이 줄어 좋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그동안 배달로 먹고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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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를 보니 참으로 뻔뻔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궤변을 그렇게 늘어놓는지 모르겠다. 결국 잘못은 했지만 전과자가 될 수는 없다거나, 손해 배상을 하지는 못 하겠다는 것 아닌가? 그런 사람들에게도 놀라울 만큼 많은 지지자들이 있다니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가당치도 않은 말을 하면서도 어찌 그리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궤변으로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재주는 타고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재주가 있으니 대중들 앞에 설 수도 있는 것이고. 도대체 무엇이 합리이고 정의인지 혼란스럽다.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술수를 부려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려고 한다. 정신 구조가 궁금하다. 머릿속이 어떻게 되어 있길래 그런 같잖은 말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는 것일까? 물귀신도 보통 물귀신이 아니다. 어떻게든 같이 끌고 들어가려고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궤변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으니, 도대체 나처럼 생각하는 것이 정상인지 아니면 비정상인지 헷갈린다. 아예 그런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던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하도 희한한 말들을 해대니 가만히 있다가도 부아가 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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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료가 아직은 상당히 비싸다고 하는데도 출국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부럽기는 하다. 지금과 같은 시절에는 재력도 있어야 하고, 용기도 있어야 하고, 시간도 있어야 하고 그리고 건강해야 가능한 해외여행이 아닌가? 그것을 모두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니. 나는 항공료가 내려가기를, 그리고 신규 확진자도 줄어들기를 기다라고 있는 중이다. 연금 생활자인 내게 지금과 같은 항공료는 꽤 부담스럽다. 또 코로나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용기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해외여행 중에 코로나 감염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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